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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성은 기자] 하나증권이 올해 영업실적을 개선하고 대손 부담을 완화해 수익 지표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자본확충으로 자본적정성도 양호한 수준이다.
다만 해외자산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자산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사진=하나금융지주
22일 한국기업평가(034950)에 따르면 하나증권의 3분기 누적 영업순수익은 7333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개선됐다.
상품운용손익 성장 덕분이다.
올해 3분기 하나증권의 상품운용부문 수익은 4763억원으로, 전녀 동기 3516억원을 넘어섰다.
자산관리부문에서도 지난해 3분기 658억원에서 1년 만에 745억원으로 소폭 증가해 영업순수익을 늘렸다.
특히 위탁매매와 투자금융(IB) 부문 수익이 약세를 보이면서 상품운용부문 비중은 증가했다.
올 3분기 상품운용부문 비중은 65%로 같은 기간 9.4%p 올랐다.
영업순이익 점유율도 4.1%로 0.1%p 상승했으며, 연말과 비교하면 1.2%p 개선됐다.
수익성 지표도 올랐다.
지난해 말 기준 3187억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총자산이익률(ROA)도 –0.7% 까지 하락했으나, 2101억원 흑자를 내며 올해 9월 말 0.6%까지 반등했다.
사진=한국기업평가
지난해 대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은 영업실적 개선과 충당금 적립 부담 완화 덕분이다.
하나증권은 지난 한 해 동안 3478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으며, 9월까지 1907억원을 쌓았다.
반면 올해 9개월 동안 전입한 충당금은 600억원이 채 되지 않아 수익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익성뿐만 아니라 자본적정성도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다.
이익창출력을 회복해 자본을 축적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9월 2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사채를 발행했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지난 9월 말 수정순자본비율 193.2%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 비교 기업 평균이 187.6%일 당시 하나증권의 수정순자본비율은 194.2%로 상회한 바 있다.
다만 건전성 리스크는 해소되지 못하면서 요주의이하여신이 크게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요주의이하여신은 1조3894억원으로 지난 2021년 말 598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불어났다.
자기자본 대비 순요주의이하여신 비율도 빠르게 올라 지난 2022년 말 4.6%에서 올해 3분기 17.4%까지 상승했다.
타사 대비 평균 저위험자산 비중도 낮은 편이다.
지난 3년간 평균 저위험자산 비중은 39.4%, 올해 3분기 기준 저위험 자산 비중은 43.5%다.
지난해 말 비교 기업 평균인 48.5%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특히 해외자산 비중이 59.4%로 높다.
국내 자산 대비 건당 투자 규모가 크고 사후 관리가 어려운 편인 데다 공실률 상승 등으로 자산가치가 하락하면서 손실 부담이 커지고 있다.
다만 부동산과 SOC 위주로 자산을 구성해 일정 수준의 담보가치는 확보했다.
김선주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올해 들어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대손 부담이 완화되면서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을 회복시켰으나 해외 자산과 부동산PF 관련 리스크가 내재돼 있어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newstomato.com | 이성은 기자
[IB토마토 이성은 기자] 하나증권이 올해 영업실적을 개선하고 대손 부담을 완화해 수익 지표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자본확충으로 자본적정성도 양호한 수준이다.
다만 해외자산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자산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사진=하나금융지주
22일 한국기업평가(034950)에 따르면 하나증권의 3분기 누적 영업순수익은 7333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개선됐다.
상품운용손익 성장 덕분이다.
올해 3분기 하나증권의 상품운용부문 수익은 4763억원으로, 전녀 동기 3516억원을 넘어섰다.
자산관리부문에서도 지난해 3분기 658억원에서 1년 만에 745억원으로 소폭 증가해 영업순수익을 늘렸다.
특히 위탁매매와 투자금융(IB) 부문 수익이 약세를 보이면서 상품운용부문 비중은 증가했다.
올 3분기 상품운용부문 비중은 65%로 같은 기간 9.4%p 올랐다.
영업순이익 점유율도 4.1%로 0.1%p 상승했으며, 연말과 비교하면 1.2%p 개선됐다.
수익성 지표도 올랐다.
지난해 말 기준 3187억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총자산이익률(ROA)도 –0.7% 까지 하락했으나, 2101억원 흑자를 내며 올해 9월 말 0.6%까지 반등했다.
사진=한국기업평가
지난해 대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은 영업실적 개선과 충당금 적립 부담 완화 덕분이다.
하나증권은 지난 한 해 동안 3478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으며, 9월까지 1907억원을 쌓았다.
반면 올해 9개월 동안 전입한 충당금은 600억원이 채 되지 않아 수익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익성뿐만 아니라 자본적정성도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다.
이익창출력을 회복해 자본을 축적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9월 2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사채를 발행했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지난 9월 말 수정순자본비율 193.2%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 비교 기업 평균이 187.6%일 당시 하나증권의 수정순자본비율은 194.2%로 상회한 바 있다.
다만 건전성 리스크는 해소되지 못하면서 요주의이하여신이 크게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요주의이하여신은 1조3894억원으로 지난 2021년 말 598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불어났다.
자기자본 대비 순요주의이하여신 비율도 빠르게 올라 지난 2022년 말 4.6%에서 올해 3분기 17.4%까지 상승했다.
타사 대비 평균 저위험자산 비중도 낮은 편이다.
지난 3년간 평균 저위험자산 비중은 39.4%, 올해 3분기 기준 저위험 자산 비중은 43.5%다.
지난해 말 비교 기업 평균인 48.5%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특히 해외자산 비중이 59.4%로 높다.
국내 자산 대비 건당 투자 규모가 크고 사후 관리가 어려운 편인 데다 공실률 상승 등으로 자산가치가 하락하면서 손실 부담이 커지고 있다.
다만 부동산과 SOC 위주로 자산을 구성해 일정 수준의 담보가치는 확보했다.
김선주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올해 들어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대손 부담이 완화되면서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을 회복시켰으나 해외 자산과 부동산PF 관련 리스크가 내재돼 있어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