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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광주형 일자리' GGM, 17일부터 수출용 캐스퍼EV 양산…이달 말 첫 수출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이명신 인턴 기자] 현대자동차의 캐스퍼 일렉트릭(EV, 수출명 인스터)이 17일부터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양산돼 수출될 예정입니다.

캐스퍼EV는 현대차가 GGM에 위탁해 생산된 차종인데요. 이달 말 유럽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만1100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날 GGM에 따르면 수출용 캐스퍼EV는 올해 총 1만1100대를 수출할 계획으로, 이번 달에는 2600대가 생산됩니다.

이후 수출량을 늘려 내년 일본에 이어 총 55개국에 수출될 예정입니다.

GGM은 문재인 정부 당시 핵심 과제였던 ‘광주형 일자리’의 핵심 기업입니다.

2019년 광주시, 현대차, 산업은행 등이 출자해 현대차의 캐스퍼와 캐스퍼EV를 위탁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달 말에는 목포항에서 캐스퍼EV의 첫 수출을 기념하는 선적식을 진행합니다.

독일과 네덜란드 두 곳에 각각 200~400대의 캐스퍼EV를 수출할 계획입니다.

목포항에서 출발하는 캐스퍼EV는 광양항에서 옮겨 실어 독일과 네덜란드로 이동합니다.

 

GGM 관계자는 “이달 말 캐스퍼EV를 수출하는 선적식을 목포항에서 진행한다”며 “28~31일 사이에 진행할 예정인데, 생산 물량을 맞춰야 해서 일정이 달라질 수도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사진= 현대차)

 

현대차가 유럽에 캐스퍼EV를 먼저 수출하는 것은 유럽 현지 시장 여건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은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가 많아 차로가 좁고 주차할 공간도 많지 않습니다.

유럽의 탄소 배출 규제도 강력한 만큼 소형 전기차를 판매하기가 전략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실제로 유럽 신차 시장이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기아의 유럽 판매량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1~8월 누적 기준 현대차 EU 판매량은 누적 판매 대수가 29만3504대로 0.8% 늘었지만 부진한 상황입니다.

현대차는 여기에 캐스퍼EV를 내세워 반등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됩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유럽 시장은 실용성 있는 차를 선호해 경차 비중이 40%가 넘고, 특히 이탈리아는 50%가 넘는 등 소형차가 유리한 부분이 있다”며 “캐스퍼 일렉트릭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315km 나오는 모델로 실용성과 친환경성을 고려했을 때 유럽 시장에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캐스퍼EV는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도 인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캐스퍼 EV는 지난달 2075대가 팔렸는데, 이는 8월 판매된 1439대보다 44.2%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달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기도 합니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사진=현대차)

 

 

표진수 기자·이명신 인턴 기자 realwater@etomato.com

newstomato.com | 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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