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 지지율이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과의 지지율 격차는 두 배였습니다.
양당 간 지지율 차이 역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격차입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차기 대권에 성큼 다가갔습니다.
'내란 피의자' 윤석열 씨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여론이 야권으로 크게 기우는 모양새입니다.
민주, 탄핵 이후 8%p 상승…양당 격차 역대 '최대치'
20일 공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12월17~19일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8%, 국민의힘 24%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8%포인트 크게 오르며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동일한 최저치였는데요.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이외 정당·단체 1%, 무당층은 21%였습니다.
최근 민주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에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날 발표된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결과(12월16~17일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무선 ARS 방식)에서도 민주당 50.4%, 국민의힘 25.8%로,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2배 가까이 났습니다.
이재명 지지율 37% '1위'…한동훈·홍준표 5% '동률'
탄핵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선 이재명 대표가 37%로, 압도적 1위였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5%로 나왔습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3%,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은 각각 2%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우원식 국회의장은 1%였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경우, 야권의 핵심 지지층인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로부터 각각 64%, 69%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사실상 야권 내 대적할 인사가 없는 부동의 1위입니다.
반면 여권 내 유력 대권주자인 한동훈 전 대표의 입지는 다소 흔들리는 모양새입니다.
한 전 대표의 지지율이 탄핵안 가결·당대표 사퇴 후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한 전 대표의 지지율이 6%포인트 빠졌습니다.
그 사이 홍준표 시장의 지지율은 2%포인트 올랐습니다.
특히 여권의 핵심 지지층에서 여론의 변화가 컸습니다.
보수층에선 홍준표 15% 대 한동훈 12%,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홍준표 18% 대 한동훈 16%로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