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18일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19일 국회 사랑재에서 외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 "국회의장을 하고 싶어서, 치열한 선거를 거쳐 국회의장이 됐다"며 "임기가 26년 5월30일까지"라고 말했습니다.
우 의장은 지난 13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여야 대표와 총리를 제치고 주요 인물 가운데 신뢰도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에서 국회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입니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12·3 내란사태, 그로 인한 탄핵 정국에서 개헌론이 힘을 받고 있는데요. 그는 우선 "이번 내란사태는 헌법이 부족해 벌어진 일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에게 너무 집중된 권력 때문에, 여러 오판과 대통령 주변에서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대통령 권력 분산, 국회 권한 강화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나는 원래 개헌론자"라며 "1987년 개헌 이후, 40년 가까운 시기의 변화를 헌법에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여러 병리 현상이 생기고 있어 개헌을 주장해 왔다"고 부연했습니다.
앞서 우 의장은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고 '대통령 4년 중임제'로 전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개헌 국민투표 시기로는 2026년 지방선거 때를 제시했었습니다.
그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날 양곡관리법 등 6건의 쟁점법안에 대해 재의요구를 한 데 대해 "한 대행이 충분하게 설명하거나 대안을 만들지 않은 상태에서, 재의요구를 했다면 매우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또 "한 대행이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문제는 논란이 될 이유가 없다"며 "국정조사를 비롯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는 일에 국회가 역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우 의장은 계엄·탄핵 사태로 저하된 우리나라의 국가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일본·중국·EU(유럽연합) 등에 국회의장 특사 형식의 의원 외교단을 구성할 것"이라며 "여야가 5∼6개 팀 구성에 합의했고, 함께 가는 걸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newstomato.com | 유지웅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9일 국회 사랑재에서 외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 "국회의장을 하고 싶어서, 치열한 선거를 거쳐 국회의장이 됐다"며 "임기가 26년 5월30일까지"라고 말했습니다.
우 의장은 지난 13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여야 대표와 총리를 제치고 주요 인물 가운데 신뢰도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에서 국회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입니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12·3 내란사태, 그로 인한 탄핵 정국에서 개헌론이 힘을 받고 있는데요. 그는 우선 "이번 내란사태는 헌법이 부족해 벌어진 일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에게 너무 집중된 권력 때문에, 여러 오판과 대통령 주변에서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대통령 권력 분산, 국회 권한 강화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나는 원래 개헌론자"라며 "1987년 개헌 이후, 40년 가까운 시기의 변화를 헌법에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여러 병리 현상이 생기고 있어 개헌을 주장해 왔다"고 부연했습니다.
앞서 우 의장은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고 '대통령 4년 중임제'로 전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개헌 국민투표 시기로는 2026년 지방선거 때를 제시했었습니다.
그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날 양곡관리법 등 6건의 쟁점법안에 대해 재의요구를 한 데 대해 "한 대행이 충분하게 설명하거나 대안을 만들지 않은 상태에서, 재의요구를 했다면 매우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또 "한 대행이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문제는 논란이 될 이유가 없다"며 "국정조사를 비롯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는 일에 국회가 역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우 의장은 계엄·탄핵 사태로 저하된 우리나라의 국가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일본·중국·EU(유럽연합) 등에 국회의장 특사 형식의 의원 외교단을 구성할 것"이라며 "여야가 5∼6개 팀 구성에 합의했고, 함께 가는 걸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