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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종합 연말이 되면


날이 추워지기 시작하면 찾아오는 것 중에 하나가 감기입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바뀌는 시점, 어김없이 감기가 찾아왔습니다.

 

 

이번 감기는 제법 독한 녀석입니다.

열이 심하게 나지는 않지만 계속 기침, 코막힘, 콧물, 가래가 심했습니다.

주변 지인들 중에도 감기가 찾아온 경우 증상이 비슷했습니다.

결국 병원을 찾아 진료 후 항생제를 비롯한 약을 먹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아침, 저녁으로 약을 먹고 나면 30분~1시간 안에 몸이 나른해지는 느낌과 몸이 처지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문득 약 봉투에 적혀 있는 약 성분 표시를 들여다 보게 됐습니다.

 

 

아침, 저녁에 먹는 약 중 하나에서 무력증이나 권태감 등의 반응이 나올 수 있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눈에 띄는 표시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운전 주의'라는 표시였습니다.

 

 

운전 주의 문구를 보고는 주말에 약을 먹고 짧은 거리를 운전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미묘하게 평소 운전을 했을 때와 느낌이 달랐습니다.

핸들 조작, 브레이크 밟는 속도 등 평소 운전과 비교해 살짝 불안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약에 대해 자세히 찾아보니 대부분 환자가 약을 복용한 후 졸음을 경험하지 않지만 자동차 운전 혹은 위험한 기계조작 등 주의력 집중이 필요한 사람들의 경우 약에 대한 자신의 반응이 익숙할 때까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흔히 운전은 감각을 총동원해 신체의 복합적인 동작과 연동하는 어려운 일이라고도 합니다.

알약 하나로도 운전이 평소 같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처음 느낀 계기였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음주운전으로 생각이 흘러갔습니다.

알약 하나로 이런데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하지만 연말이 되면 연말 송년회 등 술자리가 늘면서 음주 운전 적발 사례도 늘어나곤 합니다.

아울러 음주 운전으로 인해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사연도 뉴스로 많이 보도되는 시기입니다.

  

 

작년 한 해 음주운전 적발건수는 13만150건이라고 합니다.

적발건수 중 재범률은 42.3%입니다.

적발이 되지 않고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이어진 건수도 1만3042건이나 됩니다.

 

매번 처벌 강화 목소리가 나오지만 여전히 솜방망이 처벌뿐입니다.

더구나 음주운전 단속의 허점을 제대로 보여준 가수 김호중으로 인해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사례가 늘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국회에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입니다.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나 법안이 속히 통과되길 바래봅니다.

 

수원중부경찰서 소속 경찰들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newstomato.com |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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