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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IB토마토](2024캐피탈마켓포럼)금리인하 시대, 자본시장 새 패러다임 모색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3일 18:44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성은 기자] 금리 인하에 따른 자본 시장의 변화를 진단하고 기업의 자금조달 전략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IB토마토>는 23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금리인하 시대…자본시장 변화와 자금조달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2024 캐피탈마켓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캐피탈시장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자리로, 주요 산업계와 금융권 관계자 20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김선영 IB토마토 대표가 ‘2024 캐피탈마켓 포럼’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IB토마토)

 

김선영 IB토마토 대표는 “금리 인하는 자본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은 기업들의 대응 방향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포럼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가 기조연설을 통해 금융 불균형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향후 5년 간 과거 평균 보다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 교수는 “글로벌 경제는 지난 20년간 두 번의 경제 침체를 적극적인 재정 및 통화 정책으로 극복했으나, 이 과정에서 금융 불균형이 심화했다”라면서 “각 경제의 부채가 증가하고 자산 가격에 거품이 발생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잠재 성장률 하락으로 차별화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자산을 늘릴 것으로 조언했다.

 

 

김 교수는 "한국경제가 저성장 저물가로 접어든 상태에서 은행권의 채권 매수 확대는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기업과 투자자의 금융자산 가운데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채권이나 주식 등 금융자산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만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은 금리 인하로 인해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은 우호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위원은 “확대됐던 회사채 상하위 등급 스프레드의 갭이 재차 축소되면서 증권사의 조달이 활발해지고 있다”라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향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을 수 있어 자금 조달을 이어가자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고, 지난 2022년 대비 금리가 하락해 신용 스프레드도 우호적인 상황에 있기 때문에 자금이 필요하면 미룰 필요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사진=IB토마토)

 

기업공개(IPO) 시장 여건도 유리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공모 종목 중 94%가 희망 공모가의 상단에서 책정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중곤 NH투자증권 ECM본부장은 "ECM은 점진적으로 회복 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 "다만 미국 대선과 산업별 차이, 금융 당국의 정책 변화가 금리 외 새로운 변수로 작용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책을 점검하고 사업 주체별 위기 극복방안도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PF 위기의 근본적인 문제는 미분양으로 판단했다.

 

 

그는 "”정부 정책 등 인위적인 정책만으로는 움직이지 않는다“라면서 ”건설업계 생산 측면의 자극을 통한 수요 상승은 한계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PF 위기의 본질을 금융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금융 측면에서 부동산PF의 관건은 투자와 대출금의 회수와 수익“이라며 "이해관계가 얽힌 사안에서 모두가 만족하는 대안 도출은 비현실적이다.

관련 부처의 과감한 실행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권자의 의지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newstomato.com |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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