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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한강 작가 열풍에 상권도 활기


서촌 주민이 14일 서울 종로구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자택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이후 그가 운영하는 독립 서점이 '인증샷 성지'가 되면서 서촌 한옥마을 일대 상권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합니다.

한강 작가와 그의 아들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책방오늘'은 수상자 선정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며 사람들을 끌어모았는데요. 책방에서 2분 거리에 떨어진 곳에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임태훈 셰프의 중국집 '도량'도 있어 골목 상권이 살아나는데 톡톡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입니다.

 

 

책방오늘은 마감 시간이 원래 오후 7시이지만 방문자들이 몰리며 일찍 마감을 하기도 했는데요. 한강 작가가 직접 큐레이션 한 인문, 예술, 그림책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외국어 번역본도 다양하게 구비돼 있어 외국인 친구와 방문해도 좋고요. 책 판매뿐 아니라 작가와의 만남이나 낭독회, 글쓰기 워크숍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어 저도 한번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강 작가의 수상으로 서촌이 재조명을 받고 있는데요. 코로나엔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명동과 함께 서촌도 조금씩 활기를 띠고 있었죠. 외국인들은 최근 단순한 명소가 아니라 일상과 여행을 합친 데일리케이션을 선호하다 보니 서촌 유동인구가 더해졌죠. 또, 문화적 유산이 풍부한 지역은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강조하는 최근 브랜드 경향과 맞물려서 브랜드 매장들이 속속 문을 열며 뜨고 있습니다.

다만 업종 제한이 있고 고층 건물이 들어서는 것은 불가능해 어느정도 제약이 있긴 합니다.

 

 

앞서 종로구는 2025년까지 최대 15억원을 투입해 서촌 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 일대를 매력적인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했는데요. 전문가들은 보행환경과 접근성을 개선하고 북촌과 서촌, 삼청동 등을 한 상권으로 통합하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서촌의 특색을 살리는 브랜드 상권과 로컬 크리에이터들도 필요하다고 하고요. 지역 특성을 잘 반영해 유행처럼 금방 잊히기보다 오래도록 기억하고 방문할 수 있는 헤리티지와 특색이 있는 장소가 많아지길 고대합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newstomato.com | 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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