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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성은 기자] 넥스턴바이오(089140)가 소액 유증에 나섰다.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규모다.
넥스턴바이오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타법인 취득에 사용해 왔다.
부채비율 등 경영 지표가 개선되는 가운데 소액 증자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넥스턴바이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넥스턴바이오가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채 10억원이 되지 않는다.
통상적으로 기업이 유상증자를 단행할 경우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10억원 미만이면 해당되지 않는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 130조에 따르면 공모 금액이 10억원 미만일 경우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소액공모 공시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청약권유문서에 해당한다.
넥스턴바이오는 기명식 보통주 36만5630주를 모집가액 2735만원에 발행한다.
모집 총액은 9억9999만8050원이다.
금액을 10억원 아래로 맞췄다.
일반공모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유상증자는 오는 13일부터 14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일은 내달 6일이다.
넥스턴바이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하는 자금 모두 운영비에 쓸 계획이다.
넥스턴바이오는 지난 2000년 공작기계 산업을 기반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1년 뒤부터 신약 백신의 연구업과 의약품 개발 등 의료 기반 바이오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매출 대부분은 CNC자동선반에서 나온다.
CNC자동선반은 자동차부품류, 선박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는 공작기계다.
9일 넥스턴 바이오는 전일대비 1.3% 오른 311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나, 장 마감 이후 유상증자가 결정돼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주주 입장에서는 악재가 겹쳤다.
앞서 5회차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은 3301원에서 2985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환 가능 주식 수도 63만6170주에서 70만3517주로 늘어났다.
시장에 풀릴 수 있는 주식 수가 증가하면서 오버행 가능성도 증가했다.
오버행이란 잠재적인 과잉 물량 주식을 뜻한다.
거래되는 주식 총량이 늘어나면 주당 가치가 희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업계에서는 전환가액 하락이나 유상증자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특히 재무안정성이 나아졌음에도 유상증자를 단행, 일각에서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지난해 3분기 넥스턴바이오의 부채비율은 69.81%로 전년 말 76.79% 대비 하락했고 유동비율도 같은 기간 49.94%에서 209.85%로 대폭 올랐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앞서 전환가액을 조정한 뒤라 유증으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며 "대규모 증자 전 시장반응을 보기 위한 테스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newstomato.com | 이성은 기자
[IB토마토 이성은 기자] 넥스턴바이오(089140)가 소액 유증에 나섰다.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규모다.
넥스턴바이오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타법인 취득에 사용해 왔다.
부채비율 등 경영 지표가 개선되는 가운데 소액 증자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넥스턴바이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넥스턴바이오가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채 10억원이 되지 않는다.
통상적으로 기업이 유상증자를 단행할 경우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10억원 미만이면 해당되지 않는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 130조에 따르면 공모 금액이 10억원 미만일 경우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소액공모 공시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청약권유문서에 해당한다.
넥스턴바이오는 기명식 보통주 36만5630주를 모집가액 2735만원에 발행한다.
모집 총액은 9억9999만8050원이다.
금액을 10억원 아래로 맞췄다.
일반공모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유상증자는 오는 13일부터 14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일은 내달 6일이다.
넥스턴바이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하는 자금 모두 운영비에 쓸 계획이다.
넥스턴바이오는 지난 2000년 공작기계 산업을 기반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1년 뒤부터 신약 백신의 연구업과 의약품 개발 등 의료 기반 바이오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매출 대부분은 CNC자동선반에서 나온다.
CNC자동선반은 자동차부품류, 선박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는 공작기계다.
9일 넥스턴 바이오는 전일대비 1.3% 오른 311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나, 장 마감 이후 유상증자가 결정돼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주주 입장에서는 악재가 겹쳤다.
앞서 5회차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은 3301원에서 2985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환 가능 주식 수도 63만6170주에서 70만3517주로 늘어났다.
시장에 풀릴 수 있는 주식 수가 증가하면서 오버행 가능성도 증가했다.
오버행이란 잠재적인 과잉 물량 주식을 뜻한다.
거래되는 주식 총량이 늘어나면 주당 가치가 희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업계에서는 전환가액 하락이나 유상증자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특히 재무안정성이 나아졌음에도 유상증자를 단행, 일각에서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지난해 3분기 넥스턴바이오의 부채비율은 69.81%로 전년 말 76.79% 대비 하락했고 유동비율도 같은 기간 49.94%에서 209.85%로 대폭 올랐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앞서 전환가액을 조정한 뒤라 유증으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며 "대규모 증자 전 시장반응을 보기 위한 테스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