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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조선 '빅3', 13년 만에 동반흑자 전망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국내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가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 동반 흑자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특히 지난 3년간 홀로 적자를 냈던 한화오션이 드디어 흑자 대열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조선3사의 동반 흑자 기록은 지난 2011년 이후 13년 만입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에탄 운반선(VLEC)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의 작년 연간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25조575억원, 영업이익 1조4248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7.7%, 404.7% 오른 수치입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작년 205억6000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치의 152.2%를 달성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의 작년 연간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9조8435억원, 영업이익 4746억원으로 예측됐습니다.

전년대비 매출은 22.9%, 영업이익은 103.4% 오른 규모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약 73억달러의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작년 수주 목표치의 87%를 채우며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예정됐던 모잠비크 코랄 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2호기 대한 계약이 지연됐기 때문인데 조만간 수주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모잠비크 코랄 술 FLNG 2호기에 대한 생산설계를 진행 중이라 올해 초에는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주 계약이 원활히 이뤄졌을 경우 수주 목표치를 초과했을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화오션의 연간 실적도 매출액 10조1939억원, 영업이익 1598억원으로 추정됐습니다.

매출은 전년대비 37.6% 상승했으며, 전년 영업손실 1965억원 대비 흑자 전환입니다.

이로써 한화오션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동안 계속된 적자고리를 끊게될 전망입니다.

한화오션 수주액도 작년 88억 6000만달러로 전년 35억2000만달러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올해도 액화천연가스(LNG)나 매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암모니아 운반선과 같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의 경우 올해 연간 수주 목표치를 180억5000만달러로 전년 수주 목표치보다 33.7% 높게 설정했습니다.

 

국내 조선사들은 새로 건조되는 선박의 가격을 지수화한 지표인 신조선가 지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신조선가지수는 189.16포인트(p)로 나타났습니다.

지수는 5년 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조선가지수는 △2020년 12월 125.6p △2021년 12월 153.63p △2022년 12월 161.84p △2023년 12월 178.36p로 각각 기록됐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newstomato.com |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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