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종관 기자] 법원이 내란 수괴 윤석열씨에 대한 두 번째 체포영장을 발부했지만, 윤씨가 머무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부근은 한산했습니다.
윤씨 탄핵에 반대하는 아스팔트 보수,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이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한때 교통이 마비되던 한남대로 앞은 교통이 원활합니다.
전날인 7일 저녁 윤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재발부 됐지만, 이튿날인 8일 오전 한남대로 일대는 한산했습니다.
경찰 병력은 집회 현장과 관저 입구를 통틀어 열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을 만큼 적게 배치됐습니다.
관저 입구에는 경호처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원 몇 명만 포착됐습니다.
행인들이 자유롭게 관저 입구를 통행할 수 있을 만큼 출입이 통제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8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대로에서 극우세력이 밤샘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한남대로 상부인 도이치모터스 전시장 인근에는 탄핵에 반대하는 100여명의 아스팔트 보수들이 모여 평소와 같이 집회를 진행 중이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자 "체포영장 집행만은 막아야 한다, 버티자"는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참여자 대부분은 은박 담요를 쓴 채 앉아있었습니다.
나이대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고 남성이 다수였습니다.
한남대로 남부인 일신홀 인근에도 50여명의 아스팔트 보수들이 모여 있었으며, 릴레이 발언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다만 연단에 오른 이들은 발언의 대부분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욕설로 채웠습니다.
일부 참여자는 현장에 있던 경찰에 삿대질을 하며 내쫓는 등 감정적으로 흥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뉴스토마토>는 집회 참여자 여럿에게 말을 걸었지만, 이들은 본지가 '종북좌파세력'이라고 주장하며 인터뷰를 거절했습니다.
일신홀 인근의 극우세력은 동이 트자 차도가 아닌 인도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순천향대학병원 버스정류장 앞의 모든 차선이 열리자, 출근시간임에도 한남대로 양방향 모두 차량 정체가 없었습니다.
한남대로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은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앞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8일에 한남동에서 예정된 집회가 없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차종관 기자 chajonggwan@etomato.com
newstomato.com | 차종관 기자
윤씨 탄핵에 반대하는 아스팔트 보수,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이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한때 교통이 마비되던 한남대로 앞은 교통이 원활합니다.
전날인 7일 저녁 윤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재발부 됐지만, 이튿날인 8일 오전 한남대로 일대는 한산했습니다.
경찰 병력은 집회 현장과 관저 입구를 통틀어 열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을 만큼 적게 배치됐습니다.
관저 입구에는 경호처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원 몇 명만 포착됐습니다.
행인들이 자유롭게 관저 입구를 통행할 수 있을 만큼 출입이 통제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8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대로에서 극우세력이 밤샘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한남대로 상부인 도이치모터스 전시장 인근에는 탄핵에 반대하는 100여명의 아스팔트 보수들이 모여 평소와 같이 집회를 진행 중이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자 "체포영장 집행만은 막아야 한다, 버티자"는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참여자 대부분은 은박 담요를 쓴 채 앉아있었습니다.
나이대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고 남성이 다수였습니다.
한남대로 남부인 일신홀 인근에도 50여명의 아스팔트 보수들이 모여 있었으며, 릴레이 발언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다만 연단에 오른 이들은 발언의 대부분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욕설로 채웠습니다.
일부 참여자는 현장에 있던 경찰에 삿대질을 하며 내쫓는 등 감정적으로 흥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뉴스토마토>는 집회 참여자 여럿에게 말을 걸었지만, 이들은 본지가 '종북좌파세력'이라고 주장하며 인터뷰를 거절했습니다.
일신홀 인근의 극우세력은 동이 트자 차도가 아닌 인도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순천향대학병원 버스정류장 앞의 모든 차선이 열리자, 출근시간임에도 한남대로 양방향 모두 차량 정체가 없었습니다.
한남대로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은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앞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8일에 한남동에서 예정된 집회가 없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차종관 기자 chajonggw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