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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종합 먹거리 가격 줄인상에 더 추운 연말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연말이 되자 식품 가격 인상 랠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시리얼부터 음료, 생수까지 광범위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먼저 동서식품의 포스트 콘푸라이트는 4500원에서 5000원으로, 오레오 오즈는 6600원에서 7300원으로 올랐습니다.

농심켈로그의 시리얼컵 4종은 1900원에서 2000원으로, 켈로그 콘푸로스트는 3500원에서 3700원으로 내달 상향 조정됩니다.

 

해태제과는 내달부터 홈런볼, 자유시간, 버터링 등 10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8.59% 인상합니다.

초콜릿 주원료인 코코아 가격 급등과 물류비 인상 등으로 인한 원가 압박이 가격 조정의 이유입니다.

 

음료의 경우 농심 웰치스 소다(355㎖) 출고가가 평균 7.6% 오릅니다.

이에 편의점 판매 가격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조정됩니다.

앞서 동서식품이 인스턴트 커피와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의 출고가를 평균 8.9% 인상하기도 했죠.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방문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비맥주는 지난달 카스와 한맥의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한데 이어 이달부터 호가든, 버드와이저, 스텔라 등 수입맥주 6종의 편의점·대형마트 판매 가격을 평균 8% 올렸습니다.

 

생수 가격도 뜁니다.

농심은 내달부터 백산수 출고가를 평균 9.9% 올립니다.

지난 2018년 1월 이후 6년 11개월 만의 가격 인상입니다.

백산수(500㎖)의 편의점 가격은 950원에서 1000원으로 5.3% 인상됩니다.

 

올해 남은 기간 먹거리 가격 인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배추 가격이 제자리를 찾아가자마자 식품기업들의 가격 인상 흐름이 본격화됐습니다.

이들 기업은 각종 원부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이 누적되면서 제품가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14.69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 상승했는데요. 3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정부는 물가 안정세 확대를 외쳤습니다.

하지만 지난 2~3년간 물가 상승폭이 컸던 터라 체감 물가는 여전히 살벌한 수준입니다.

얇아진 주머니 사정에 식품 가격은 치솟으며 찬바람이 더욱 시리게 느껴지는 겨울입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newstomato.com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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