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크리스마스를 알리는 다양한 장식과 전등이 하나둘씩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기온은 오락가락하지만 11월 이후 한층 더 쌀쌀해진 퇴근길, 크리스마스 장식에서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요.
크리스마스 장식하면 빠질 수 없는 명소가 있습니다.
바로 백화점입니다.
시작은 서울 명동 일대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이었습니다.
지난 2014년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외벽에 영상을 선보이는 '미디어 파사드'를 도입했는데요. 2021년 광고 대신 외벽을 전체 영상으로 물들이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화려한 장식으로 '인증샷'의 성지가 된 백화점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2021년 서울 여의도에 문을 연 더현대서울이 5층의 탁 트인 내부 공간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미면서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고, 유통 3사의 전쟁은 본격화됐습니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열린 2024 명동스퀘어 1호 전광판 점등식에서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후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장식 대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 1일부터 대전의 막이 올랐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크리스마스의 순간들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본점 외관에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였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5개 점포와 커넥트현대 부산에 크리스마스 테마 연출을 적용했는데요. 더현대 서울에는 유럽 동화 속 서커스 마을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롯데는 '원더풀 쇼타임'을 테마로 롯데백화점과 롯데아울렛을 순차적으로 장식합니다.
유통기업들은 왜 이렇게 크리스마스 장식에 열을 올릴까요? 이는 곧 집객과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더불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온라인 시장의 득세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내수 부진 속 향후 전망도 밝진 않은 상황입니다.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의 이면에는 유통업계의 고뇌가 담겨 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newstomato.com | 김성은 기자
아직 기온은 오락가락하지만 11월 이후 한층 더 쌀쌀해진 퇴근길, 크리스마스 장식에서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요.
크리스마스 장식하면 빠질 수 없는 명소가 있습니다.
바로 백화점입니다.
시작은 서울 명동 일대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이었습니다.
지난 2014년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외벽에 영상을 선보이는 '미디어 파사드'를 도입했는데요. 2021년 광고 대신 외벽을 전체 영상으로 물들이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화려한 장식으로 '인증샷'의 성지가 된 백화점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2021년 서울 여의도에 문을 연 더현대서울이 5층의 탁 트인 내부 공간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미면서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고, 유통 3사의 전쟁은 본격화됐습니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열린 2024 명동스퀘어 1호 전광판 점등식에서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후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장식 대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 1일부터 대전의 막이 올랐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크리스마스의 순간들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본점 외관에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였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5개 점포와 커넥트현대 부산에 크리스마스 테마 연출을 적용했는데요. 더현대 서울에는 유럽 동화 속 서커스 마을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롯데는 '원더풀 쇼타임'을 테마로 롯데백화점과 롯데아울렛을 순차적으로 장식합니다.
유통기업들은 왜 이렇게 크리스마스 장식에 열을 올릴까요? 이는 곧 집객과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더불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온라인 시장의 득세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내수 부진 속 향후 전망도 밝진 않은 상황입니다.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의 이면에는 유통업계의 고뇌가 담겨 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