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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국산 제품의 중국 공략


중국은 세계 2대 소비시장으로 꼽힙니다.

바꿔 말하면 한국이 소비재를 수출하기 위한 좋은 여건을 갖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산업계에서는 한국이 품질 신뢰도를 유지하면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한국 제품은 중국에서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동남아·중국 제품보다는 가격이 비싸고 유럽·미국 제품보다 브랜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적잖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중국에서 한국 상품의 인기가 다소 줄어드는 상황입니다.

그 원인은 한국 상품을 대체할 수 있는 중국 상품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7일 경제계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중국 바이어가 본 한국 소비제품 경쟁력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바이어들은 한국 제품을 구매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품질(46.7%)을 꼽았습니다.

이어 가격(17.0%), 디자인(12.3%), 브랜드(12.0%) 등의 순이었습니다.

 

중국 바이어들은 한국 제품의 주요 경쟁 대상을 일본, 중국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동남아·중국 제품보다는 가격 경쟁력이 약하고, 미국·유럽 대비 브랜드 경쟁력이 약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한국 제품이 다른 국가 제품과 비교해 경쟁력이 부족한 부분에 대한 설문에서는 중국과 비교했을 때 가격(51.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로 품질(8.3%), 디자인(6.5%), 브랜드(5.8%), 신뢰도(4.4%) 등은 소수에 그쳤습니다.

 

동남아 제품과 비교한 경우에도 역시 가격(47.1%)이라는 답이 많았습니다.

품질(7.6%), 서비스(7.3%), 브랜드(5.1%), 디자인(0.7%) 등의 답은 적었습니다.

 

미국 제품과 비교했을 때 한국 제품은 브랜드(35.9%) 경쟁력이 가장 열세인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가격(13.8%), 품질(12.3%), 마케팅(11.2%) 등이라는 응답도 10%를 넘겼습니다.

 

유럽연합(EU) 제품과 비교한 경우 역시 한국 제품의 브랜드(19.2%)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품질(18.1%)과 가격(13.8%)을 꼽은 중국 바이어도 적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국 제품을 취급하는 중국 바이어의 47.1%는 호감도가 가장 높은 국가로 한국을 선택했는데요. 앞으로도 한국 제품을 계속 구매할 계획이라는 응답자가 70.3%에 달해 한국과 한국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바이어들은 향후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제품으로 화장품(33.0%), 미용용품(17.4%), 식품(14.5%), 의료보건용품(14.5%) 등을 꼽았습니다.

 

앞으로 3년 뒤 한국 제품이 어떤 부문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품질(29.0%), 가격(22.5%), 디자인(18.1%) 순으로 답했습니다.

 

3년 후 한국 제품의 경쟁력이 브랜드라고 답한 바이어 중 63.7%는 경쟁력이 있을 제품으로 화장품을 꼽았습니다.

 

인구가 500만명을 넘거나 1선 도시에 버금가는 경제력을 가진 장쑤성 우시, 후난성 창사 등 '2선 도시'에는 한국산 의류, 가전, 디지털제품 등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중국 바이어들은 한국 기업과 거래 시 가장 큰 애로로 한국 시장의 정보 부족(43.8%)을 꼽았습니다.

이어 한·중 외교관계(34.8%), 거래처 발굴 어려움(23.9%), 물류·통관 문제(18.5%) 등의 순이었습니다.

 

 

최근 중국 소비시장에서 'Z세대'가 급부상하며 품질과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 구매하는 '이성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 제품이 일본과 중국 제품 이상의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한국 산업계도 중국의 산업 트렌드와 경제 정책에 관한 내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이를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해보입니다.

 

 

한중 FTA 비즈니스 플라자.(사진=연합뉴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newstomato.com |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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