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실 인적쇄신을 요구하며 지목한 '김건희 여사 라인'의 일원인 강훈 전 대통령실 정책홍보비서관이 8일 한국관광공사 사장 지원을 자진 철회했습니다.
강 전 비서관은 이날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대통령의 국정 운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국정 쇄신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면 그 길을 걷겠다"며 "사장 지원을 자진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강 전 비서관은 '7인회'와 관련해 권력 다툼 등 항간의 얘기는 루머이고 왜곡이라고 반박했는데요. 그는 "거론된 비서관들이 모여 밥한끼 한적 없는데 어느새 저는 '7인회'의 일원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강 전 비사관은 최근 '김건희 여사 라인' 또는 '7인회'로 묶여 대통령실 인적쇄신의 핵심 대상자로 불려 왔습니다.
지난달 한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전달한 8인의 인적쇄신 대상자 명단에도 올라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강 전 비서관은 또 "소위 '박영선-양정철' 보도에선 취재원으로 지목되고, 비서실장과 권력 다툼을 벌였다는 황당한 루머도 돌았다"며 "특정인들은 온갖 엉터리를 만들어 '전횡' 사례라고 주장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박영선 국무총리-양정철 비서실장' 임명설이 대통령실 관계자발로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한 반박입니다.
아울러 강 전 비서관은 "지금 이 순간에도 대통령 내외에게는 훨씬 많은 왜곡이 덧칠해지고 있다"며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책임에서 저 또한 자유롭지 못하다"고 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