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21일 오후 부산 사상구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땅꺼짐(싱크홀)에 빠졌던 소방배수지원차가 인양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토교통부가 다음 달까지 두 달여간 전국 도심지 굴착공사장 등 지반침하 고위험지역 94곳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다.

 

국토부는 첫 점검으로 이날 서울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현장을 찾는는데요. 지하안전 강화방안과 지반침하 예방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현장 간담회도 함께 열립니다.

이번 점검은 국토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서울시, 국토안전관리원, 한국지하안전협회 등 민관 합동으로 구성한 특별점검반이 진행합니다.

 

국토부는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전국의 도심지 굴착공사장 등 지반침하 고위험지역 대상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인데요. 지하굴착을 수반하는 철도(도시철도 등 포함)·도로 공사 등 지하안전평가 대상사업을 포함해 지하시설물·지하수위·침하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도출한 94개 고위험구간을 대상으로 합니다.

 

국토부는 해당 구간의 흙막이 공법, 차수 공법, 계측 관리 등 지반침하 예방을 위한 계획·시공·관리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합니다.

점검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까지(2개월간)이며, 필요시 연장할 방침입니다.

 

 

이와 별도로 점검대상 현장 인근 도로에 대한 지반탐사(국토안전관리원), 노후 하수관로에 대한 CCTV 조사(한국환경공단) 등도 병행 실시합니다.

점검을 통해 위법행위 적발 시에는 공사중지·벌점·행정처분 등 엄정 조치하는 한편, 보수·보강이 필요한 경우 보강 방법까지 제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난달부터 운영 중인 '지하안전관리체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지하안전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방침입니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특별 점검을 시작으로 지하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기반으로 예측·예방 중심의 지하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는데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