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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회 강등 갈림길의 재미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37경기에서 9승 10무 15패. 현재 전북 현대 모터스의 성적입니다.

몇 경기 무패 기록을 세우다가 가장 최근 2패를 더하면서 꼴찌에서 2번째인 11위로 내려앉았습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대전전은 2:0으로 졌지만 아까웠습니다.

초반에 전북은 유효슈팅은 많지 않았지만 주도를 해나갔고 공격을 잘 전개하는 모양새였습니다.

대전은 유효슈팅을 하기는 했으나 세기가 많이 약해서 키퍼가 쉽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거듭된 공격이 먹히지 않자 전북은 위기를 맞이했고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1:0으로 끌려다가 후반 막판에 1골을 더 먹었을 때는 바로 꺼버렸습니다.

 

기록을 놓고 보면 전북은 슈팅 18개 유효슈팅 4개, 대전은 슈팅 6개 유효슈팅 5개입니다.

전북이 골결정적을 논하기에 앞서 슈팅이 별로 정교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그 전 대구전도 아까웠습니다.

2:0으로 뒤지던 걸 내리 골을 넣으며 3:2로 역전했지만 후반 정규 시간 이후에 2골을 더 먹어 4:3으로 졌기 때문입니다.

 

이제 순위를 결정짓기까지 남은 경기가 별로 없습니다.

4경기면 운명이 결정됩니다.

 

바로 강등을 당하는 게 최악의 수이겠으나 현재까지 가능성이 아주 크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그 다음은 플레이오프일 겁니다.

아마도 플레이오프를 가도 2부로 미끄러질 가능성이 없지는 않겠지만, 재미는 있을 거 같다는 극단적인 생각마저 듭니다.

 

플레이오프도 안 가고 살아 나오는 게 그래도 무난하다 싶습니다.

 

2일 전북 현대 모터스를 지휘하는 김두현 감독이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북은 23일에 말레이시아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투(ACL2)를 치르고 27일에 제주에서 리그 경기를 치릅니다.

ACL2에서는 연승으로 잘 나가고 있지만, 강등당하면 무슨 소용일까요?

 

전북 말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를 치르는 K리그 팀은 4개팀입니다.

울산은 연패했지만 리그에서는 1위입니다.

광주는 연승을 달리면서 리그에서는 7위라는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포항은 ACLE과 리그에서 두 팀의 중간입니다.

다른 어느 팀도 전북보다 상태가 나쁜 팀은 없습니다.

 

그래서 김두현 감독은 "ACL2도 중요하지만, 현재는 K리그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태"라고 했습니다.

부디 2마리 토끼를 다 잡기 바랍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newstomato.com | 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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