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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권영지 기자] 비상장 기업을 인수해 간접 상장시키는 키움제11호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이하 키움제11호)가 100억원의 자금을 마련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올 하반기 스팩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이 집중된 가운데 이 같은 흥행 사례들이 나오며 향후 다른 스팩들의 성공 여부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키움증권)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키움제11호는 지난 26일에서 27일까지 2일간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계획했던 100억원의 자금을 모집하는데 성공했다.
공모 전 주주들은 주당 1000원을 투자했지만 키움제11호는 공모희망가액을 2000원으로 제시, 수요예측을 거쳐 확정공모가액을 1주당 2000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스팩 상장은 일반 기업의 상장과 달리 희망 공모가액이 단일가액이다.
키움제11호의 경우 1주당 공모가액은 2000원으로 고정돼 있다.
공모 가격이 일정하기 때문에 스팩 회사들은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키움제11호는 공모주식 총 500만주 가운데 25.0%인 125만주는 일반투자자에게, 75.0%인 375만주는 일반투자자에게 배정했다.
해당 배정분은 오는 12월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실시되는 청약에서 잔여주식이 있는 경우 추첨에 의한 재배정을 진행하게 된다.
만약 청약자 유형군에 따른 배정분 중 청약미달 잔여주식이 있는 경우에는 초과 청약이 있는 다른 항의 배정분에 합산해 배정될 수 있다.
앞서 총 1824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키움제11호 수요예측에 참가해 1133대 1을 기록했다.
구체적인 신청 건수를 살펴보면, 국내 기관투자자는 △집합 운용사 330건 △투자매매 및 중개업자 913건 △연기금·고유운용사·은행·보험 465건 △기타 73건이었으며 해외 기관투자자는 △거래실적이 있는 기관 41건 △거래실적이 없는 기관 2건을 기록했다.
(사진=금융감독원)
키움제11호 등 스팩은 보통 공모자금을 피인수기업 합병 전까지 예금으로 보관하며, 향후 기업 합병 시 피인수 기업의 운영 자금으로 사용한다.
만일 합병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스팩은 해당 금액을 공모 투자자에게 돌려주기 때문에 원금을 보전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올해 하반기 키움제11호보다 앞서 청약을 진행했던 기업인수목적회사의 수요예측 결과 스팩 회사에 대한 수요가 입증된 바 있다.
실제 앞서 지난 6일 수요예측 결과를 발표했던 교보17호기업인수목적 스팩은 총 1866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참가해 총 경쟁률 1169.63을 기록했다.
아울러 대신밸런스제19호기업인수목적은 총경쟁률 1229.49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스팩은 비상장 기업을 인수합병해 피인수 회사를 간접적으로 상장시키려는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스팩을 통한 상장은 절차가 간편하고 공모 자금을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기술력을 지닌 회사들이 상장을 통해 빠르게 자금을 조달하기 원할 경우 스팩 상장을 선택하기도 한다.
아이비젼웍스는 올해 9월 하나금융24호 스팩과 합병을 통해 상장을 한 사례로, 지난 1월 이사회 결의 이후 약 8개월 만에 상장에 성공했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
newstomato.com | 권영지 기자
[IB토마토 권영지 기자] 비상장 기업을 인수해 간접 상장시키는 키움제11호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이하 키움제11호)가 100억원의 자금을 마련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올 하반기 스팩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이 집중된 가운데 이 같은 흥행 사례들이 나오며 향후 다른 스팩들의 성공 여부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키움증권)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키움제11호는 지난 26일에서 27일까지 2일간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계획했던 100억원의 자금을 모집하는데 성공했다.
공모 전 주주들은 주당 1000원을 투자했지만 키움제11호는 공모희망가액을 2000원으로 제시, 수요예측을 거쳐 확정공모가액을 1주당 2000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스팩 상장은 일반 기업의 상장과 달리 희망 공모가액이 단일가액이다.
키움제11호의 경우 1주당 공모가액은 2000원으로 고정돼 있다.
공모 가격이 일정하기 때문에 스팩 회사들은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키움제11호는 공모주식 총 500만주 가운데 25.0%인 125만주는 일반투자자에게, 75.0%인 375만주는 일반투자자에게 배정했다.
해당 배정분은 오는 12월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실시되는 청약에서 잔여주식이 있는 경우 추첨에 의한 재배정을 진행하게 된다.
만약 청약자 유형군에 따른 배정분 중 청약미달 잔여주식이 있는 경우에는 초과 청약이 있는 다른 항의 배정분에 합산해 배정될 수 있다.
앞서 총 1824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키움제11호 수요예측에 참가해 1133대 1을 기록했다.
구체적인 신청 건수를 살펴보면, 국내 기관투자자는 △집합 운용사 330건 △투자매매 및 중개업자 913건 △연기금·고유운용사·은행·보험 465건 △기타 73건이었으며 해외 기관투자자는 △거래실적이 있는 기관 41건 △거래실적이 없는 기관 2건을 기록했다.
(사진=금융감독원)
키움제11호 등 스팩은 보통 공모자금을 피인수기업 합병 전까지 예금으로 보관하며, 향후 기업 합병 시 피인수 기업의 운영 자금으로 사용한다.
만일 합병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스팩은 해당 금액을 공모 투자자에게 돌려주기 때문에 원금을 보전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올해 하반기 키움제11호보다 앞서 청약을 진행했던 기업인수목적회사의 수요예측 결과 스팩 회사에 대한 수요가 입증된 바 있다.
실제 앞서 지난 6일 수요예측 결과를 발표했던 교보17호기업인수목적 스팩은 총 1866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참가해 총 경쟁률 1169.63을 기록했다.
아울러 대신밸런스제19호기업인수목적은 총경쟁률 1229.49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스팩은 비상장 기업을 인수합병해 피인수 회사를 간접적으로 상장시키려는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스팩을 통한 상장은 절차가 간편하고 공모 자금을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기술력을 지닌 회사들이 상장을 통해 빠르게 자금을 조달하기 원할 경우 스팩 상장을 선택하기도 한다.
아이비젼웍스는 올해 9월 하나금융24호 스팩과 합병을 통해 상장을 한 사례로, 지난 1월 이사회 결의 이후 약 8개월 만에 상장에 성공했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