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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종합 트럼프 후폭풍에 경기 비관론까지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정부가 '트럼프 스톰'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2년 만에 재가동했지만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 체감 경기가 윤석렬 정부 출범 이후인 2022년 10월부터 26개월 동안 악화 지수를 기록한 가운데, 다음 달도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어 경기침체 우려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27일 한국은행의 '1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보면 이달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1.5로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제조업·비제조업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기업 체감 경기를 의미합니다.

 

 

CBSI가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 100보다 아래일 경우 비관적이라는 뜻입니다.

전 산업 기업 체감 경기는 윤 정부 출범 이후인 2022년 9월까지 101.2를 기록했지만 이후 10월부터 100지수 아래로 내려오면서 80~90대 지수의 등락 폭을 보여왔습니다.

 

 

27일 한국은행의 '1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보면 이달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1.5로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올해 1월에는 89.4, 2월 87.8, 3월 89.4, 4월 91.3, 5월 92.9, 6월 95.7, 7월 95.1, 8월 92.5, 9월 91.2, 10월 92.1로 26개월 동안 100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더욱이 이달에는 전월보다 0.6포인트 더 하락한 겁니다.

 

제조업 전망은 전체 산업보다 더 비관적입니다.

11월 제조업 CBSI는 전월과 비교해 2.0포인트 하락한 90.6으로 내려왔습니다.

다음 달 CBSI 전망도 89.7로 전월과 비교해 0.1포인트 하락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제조업은 전월보다 1.6포인트 하락한 88.9로 급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11월 비제조업 CBSI는 채산성·매출 상승 요인으로 0.4포인트 상승한 92.1을 기록했지만 2022년 11월부터 100 아래로 떨어진 후 낙관 전망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수는 미국 대선 결과로 보호무역에 따른 우려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한국경제호의 하방 리스크로 트럼프 당선인의 고관세 정책이 우려되고 있는 겁니다.

 

조성훈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경제안보 공동 세미나에서 "경제안보 강화로 인한 불확실성과 정부 개입 수위에 따라 미국과 중국으로의 우리 수출이 트레이드 오프(Trade-Off·하나를 위해 다른 하나를 희생) 관계로 움직일 것"이라며 양국과 균형 잡힌 협력의 필요성을 조언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년 만에 재가동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향후 6개월이 우리 산업의 운명을 가르는 골든타임"이라며 수시로 업계 전문가와 산업정책의 방향을 논의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11월25일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이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로 혼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newstomato.com | 이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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