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라인게임즈가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 출시 1주년을 맞아 IP(지식재산권) 반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창세기전 관련 스튜디오 둘 중 하나를 정리하고 온라인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라인게임즈는 2023년 12월22일 콘솔(닌텐도) 패키지 게임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출시하고 2024년 1월9일 모바일판 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패키지 판 흥행 실패로 레그스튜디오를 정리한 뒤, 미어캣게임즈를 통해 모바일판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패키지 판은 업데이트 계획이 없습니다.
닌텐도 스위치판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사진=이범종 기자)
창세기전 모바일은 8일 기준 구글·애플 매출 순위 100위 안에 들지 못했는데요. 다만 원스토어에서는 꾸준히 매출을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18일 신규 캐릭터 '아이스 팬드래건' 추가 후 19일 원스토어 매출 11위를 기록하는 식으로 업데이트 효과를 이어왔습니다.
1주년 업데이트를 앞둔 이달 매출도 7일 64위에서 8일 55위로 뛰었습니다.
그렇다면 1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구글·애플 매출 100위 내 재진입을 노려볼 만할 텐데요.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1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는 지표상 성과라기보다 서비스 1주년을 맞아 많은 이용자 분이 기다려주시고 궁금해하셨던 신규 콘텐츠를 선보이고, 서비스 1주년이라는 기쁨을 이용자와 함께 나누는 데 의미를 두고자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이번 업데이트에서 세계관 최강자 '흑태자'와 그의 전용 무기 '아수라' 추가를 비롯해 다양한 신규 콘텐츠가 첫선을 보일 예정이며, 게임 출시 후 가장 풍성한 혜택을 담은 기념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해 서비스 1주년의 의미를 더하고자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인게임즈 '창세기전 모바일' 포스터. (이미지=라인게임즈)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창세기전 모바일은 올해 베트남 배급사 VNG와 함께 대만·홍콩·마카오에 진출하는데요. 이달 7~13일 대만 CBT(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라인게임즈의 중화권 서비스 목표 시기는 상반기입니다.
창세기전 모바일은 패키지 판과 마찬가지로 소프트맥스 원작 '창세기전 2'를 다룹니다.
이 때문에 '창세기전 3' 기반 후속작 개발 등 IP 확장 계획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우선은 현재 서비스 중인 '창세기전 모바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라며 "이번 1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신규 콘텐츠가 추가되듯 앞으로도 많은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창세기전' IP는 자사의 중요 자산으로, 이를 활용한 다방면의 서비스 계획도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