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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반쪽짜리 보험사 디지털 혁신 "AI서 답 찾아야"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보험산업이 디지털 혁신을 추구하며 보험 가입 접근성을 높였지만, 시장 성장성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AI를 통해 디지털로 보험 가입을 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고, 소비자 민원도 해결하는 등의 혁신을 이뤄왔습니다.

특히 AI 분석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보험은 쉽고 빠른 보험 가입을 가능케 했습니다.

 

 

다만 보험 수요를 폭발적으로 늘리거나 보험사 이익을 증대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디지털 판매가 가능한 품목의 한계가 있는 데다 플랫폼 수수료가 비싼 탓입니다.

실제 디지털보험사들은 의무 보험인 자동차보험이나 소액 단기보험인 여행자보험 등 상품 군이 많지 않아, 아직까지 실적에서 흑자를 낸 곳은 한 군데도 없습니다.

국내 디지털 보험사들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적자가 1261억원에 달합니다.

 

디지털이 아닌 일반 보험사들도 보험료 수익이 높은 상품은 대부분 법인보험대리점(GA)를 통해 대면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상품 특약 설계 구조가 복잡한 건강보험이나, 보험료가 높은 종신보험 등은 여전히 대면 가입 의존도가 높습니다.

 

보험 비교추천서비스도 보험의 디지털 가입을 간편하게 하기 위해 탄생했으나, 상품 구성의 제한과 플랫폼 수수료 문제 때문에 흥행에서 실패했습니다.

 

실시간으로 맞춤형 보험을 설계를 가능하게 하는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그래서 나옵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금융권 생성형 AI활용 지원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보다 다양한 맞춤형 디지털 보험상품과 서비스의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AI챗봇 등 상담 시스템을 개선한다면 불완전판매 위험을 줄일 수 있고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아도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인슈어테크 기업과 협력해 보험 상품 개발과 가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도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보험산업이 디지털 혁신을 추구하며 보험 가입 접근성을 높였지만, 시장 성장성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은 국내 통신사가 인슈어테크 기업과 협력해 PASS앱 내 금융비서에서 보험분석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newstomato.com | 윤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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