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독일 코메르츠방크와 프랑스 나틱시스, 캐나다 토론토도미니언(TD) 등 해외 대형 투자은행(IB)들이 한국 외환 당국을 통해 해외 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 등록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장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은행이나 증권사에 별도 계좌를 만들지 않고 국내 주식 시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외환과 자본 시장 규제를 추가로 완화할 방침입니다.
이렇게 되면 국내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이 증가해 이에 따른 증권사 거래대금 등 국내 주식 시장 활성화에 일부 긍정적인 영향은 미칠 수 있겠지만, 그 효과가 단기간에 주식 거래대금에 큰 영향을 미치기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해외 금융사들의 RFI 신규 등록은 무엇보다 당국의 경상거래 환전 허용에 따른 효과가 클 것으로 추측됩니다.
최근 원화 가치 하락 등으로 국내 자본 시장에 대한 유인이 커졌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다만 이전에도 RFI의 영업 범위가 주식·채권 매매 관련 환전 업무였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 RFI를 신청하는 금융사들이 국내 증권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해외 금융사들이 신규로 진출하더라도 주식시장보다는 채권시장이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보다는 채권시장의 자금이 훨씬 크며 특히 지난해 말 세계국채지수 편입으로 인해 벤치마크 추종을 위한 원화 수요가 상당 부분 늘어났을 것으로 추측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국내 주식시장보다는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에 진출하려는 요구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적으로 당국의 주도로 국내 외환시장에 대한 해외 금융사들의 접근성 향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외환시장과 채권시장 진출에 대한 수요가 더 클 것으로 예상돼 증권시장 거래대금의 큰 증가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큰 흐름에서 해외 유동성이 국내로 공급되는 것인 만큼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해 볼 수는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newstomato.com | 조송원 기자
이에 정부는 장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은행이나 증권사에 별도 계좌를 만들지 않고 국내 주식 시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외환과 자본 시장 규제를 추가로 완화할 방침입니다.
이렇게 되면 국내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이 증가해 이에 따른 증권사 거래대금 등 국내 주식 시장 활성화에 일부 긍정적인 영향은 미칠 수 있겠지만, 그 효과가 단기간에 주식 거래대금에 큰 영향을 미치기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해외 금융사들의 RFI 신규 등록은 무엇보다 당국의 경상거래 환전 허용에 따른 효과가 클 것으로 추측됩니다.
최근 원화 가치 하락 등으로 국내 자본 시장에 대한 유인이 커졌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다만 이전에도 RFI의 영업 범위가 주식·채권 매매 관련 환전 업무였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 RFI를 신청하는 금융사들이 국내 증권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해외 금융사들이 신규로 진출하더라도 주식시장보다는 채권시장이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보다는 채권시장의 자금이 훨씬 크며 특히 지난해 말 세계국채지수 편입으로 인해 벤치마크 추종을 위한 원화 수요가 상당 부분 늘어났을 것으로 추측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국내 주식시장보다는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에 진출하려는 요구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적으로 당국의 주도로 국내 외환시장에 대한 해외 금융사들의 접근성 향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외환시장과 채권시장 진출에 대한 수요가 더 클 것으로 예상돼 증권시장 거래대금의 큰 증가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큰 흐름에서 해외 유동성이 국내로 공급되는 것인 만큼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해 볼 수는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