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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종합 아르노부에이·이혜미 '테르멜레' 전시, 서울·나폴리 이어 파리서 개최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프랑스와 한국 미술계 대표 두 아티스트 협업전 '테르멜레: 서울의 달+나폴리의 태양'이 오는 11월8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립니다.

 

 

'테르멜레' 전시 포스터.(사진=매종 42H)

 

전시 제목인 '테르멜레'는 프랑스어로 서로 다른 토양의 어우러짐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구상회화작가 아르노 부에이와 서울에서 흙을 바탕으로 기와 오브제를 만드는 이혜미의 협업을 상징하는 제목이기도 합니다.

 

 

앞서 2023년 서울 갤러리 헤아에서 '테르멜레' 첫 번째 전시가, 아르노 부에이를 통해 올해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두 번째 전시가 열렸습니다.

이번 세 번째 전시는 파리에서 열리는데, 서울을 담은 이혜미 작가의 도자기 작품과 아르노 부에이의 서울 신작이 나폴리에 이어 이곳에서도 소개됩니다.

 

 

이번 전시는 이탈리아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 폴리폼(POLIFORM)의 공간 실베라 폴리폼(SILVERA POLIFORM) 쇼룸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쇼룸 공간이 모던한 일상에서 예술적 감각이 덧입혀진 공간으로 재해석됐습니다.

 아르노 부에이 페인팅 및 이혜미의 세라믹 오브제 작품과 더불어 폴리폼의 새 콜렉션도 함께 관람할 수 있습니다.

 

 

아르노부에이는 이탈리아 나폴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프랑스 출신의 구상화가입니다.

프랑스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파리 보자르와 아르데코 학교에서 예술 공부를 마쳤습니다.

이후 이탈리아 나폴리로 이주해 나폴리를 비롯한 토스카나의 풍광에 영감을 받으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르노 부에이는 식물 등의 일상 오브제부터 바닷가의 색채, 근대 건물의 형태 들을 주된 소재로 삼아 회화 작업을 하는데요. 따스한 색상 감각과 건축가적인 조형감각으로 일상적인 것을 새롭게 보는 시선을 구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혜미 작가는 흙을 베이스로 다양한 오브제를 제작합니다.

과일이나 식물을 담아내는 물건을 만들기도 하고, 자체가 하나의 조형이 돼 공간을 채우기도 합니다.

특히 자기 위 은채로 작업하는 주된 기법은 시간을 존중하는 작가의 의도를 함축합니다.

매 작업마다 직접 흙을 만져 자연스러운 질감을 살린 뒤 그 위로 은을 켜켜이 쌓아 올리는 방식입니다.

 

'테르멜레'는 11월7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각) 오프닝을 시작으로 16일까지 파리 7구에 위치한 실베라 폴리폼 쇼룸 33 rue du Bac에서 진행됩니다.

  

 

이혜미 'Flat bottle series'(사진=매종 42H)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newstomato.com |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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