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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IB토마토](Deal모니터)한화에너지, 2년 만에 회사채 발행…계열사 흥행 따를까
이 기사는 2024년 01월 9일 15:41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권성중 기자] 한화에너지가 채무 상환을 위해 총 8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최근 한화솔루션(00983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수요예측에서 잇따라 흥행을 기록함에 따라 한화에너지의 발행 성적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세종시 한화에너지 본사 전경.(사진=한화에너지)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제22-1차(1차), 제22-2차(2차)를 발행할 계획이다.

 

1차는 2년물 500억원, 2차는 3년물 300억원으로 총 800억원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도 염두에 두고 있다.

공동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005940)이다.

 

한화에너지는 그간 주로 사모 회사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지난 2022년 2월 이후 처음이다.

 

공모희망금리는 한국자산평가, 키스자산평가, NICE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채권평가사에서 최종 제공하는 한화에너지의 2년, 3년 만기 회사채 개별 민평수익률의 산술평균에서 -0.3%포인트부터 0.3%포인트까지 가산한 이자율로 정해질 방침이다.

 

한화에너지는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 800억원을 채무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 2022년 12월 호주뉴질랜드은행(ANZ)에서 150만달러(상환일 2023년 6월27일 기준 1956억원)을 차입한 바 있다.

미국 소재 자회사인 Hanwha Energy USA Holdings 출자금 마련을 위해서였다.

 

당초 회사는 해당 차입금 상환을 위한 재원을 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발행 시점이 순연되면서 한화에너지가 보유한 현금으로 차입금을 우선 상환했다.

이번 공모 회사채 발행은 당시 상환한 차입금으로 소진한 현금 보충을 위해서 이뤄진다.

 

 

최근 태영건설(009410)의 워크아웃 신청 여파로 투자자들의 회사채 투심이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최근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최근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1조40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4000억원으로 증액해 발행했다.

한화솔루션(009830) 역시 이달 초 진행한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34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으며 4000억원으로 증액해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 공동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2024년 SMP상한제 도입 및 PTA 부문의 업황 부진 등으로 실적 개선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증기 수요 회복 및 신규 거래처 확보 등 영향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권성중 기자 kwon88@etomato.com

 

newstomato.com | 권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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