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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종합 '안전' 이미지 깨진 한국…여행 플랫폼도 예의주시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한국은 안전하다'는 이미지가 손상되면서 국내 여행 산업이 또 다시 위축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아직은 예약 취소가 급증하고 있지는 않지만 여행객들의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여행 플랫폼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1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밤 이후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가 한국 여행 주의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여행 플랫폼에 따르면 한국 여행 상품을 구매한 해외 여행객이 여행 가능 여부, 안전과 관련된 사항을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연말 특수를 기대하던 여행 플랫폼 입장에서는 난 데 없이 찬물이 끼얹어진 격이 됐습니다.

 

 

쌀쌀한 날씨가 계속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뚜꺼운 옷차림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만, 현재까지는 당장 여행을 취소하거나 예약이 감소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여행 플랫폼 업계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업계는 국가 이미지 훼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앞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만족하는 항목으로 치안이 선정된 바 있는데요. 그간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자원이었던 치안이 이번 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으로 빛바래게 된 상황입니다.

 

정국 불안정은 여행 및 관광업에 악영향을 미치는데요. 지난 2019년 홍콩의 반정부 시위가 장기화 되면서 홍콩 경제에 악영향을 줬던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특히 관광산업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홍콩관광진흥청은 홍콩 방문 관광객이 전년 보다 44% 감소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여행의 안정성을 나서서 강조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행 플랫폼 관계자는 "안전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가 되고 있지만 오히려 안전을 강조하는 게 위험하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와서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는 국내 여행플랫폼뿐 아니라 해외 플랫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한국을 찾는 고객이 줄게 되면 해외 플랫폼도 한국 여행 관련 서비스를 줄이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국내 여행 관련 플랫폼 업계들은 상황을 계속해서 주시하는 가운데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를 찾은 여행객.(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newstomato.com |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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