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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주산연, 내년 집값 전망 발표…전국 0.5% 하락·서울 1.7% 상승


(왼쪽부터) 김유찬 주산연구원, 서종대 주산연 대표, 김덕례 선임연구위원이 19일 대한상공회의소에 열린 '2025년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송정은 기자)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내년 전국 주택 가격이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서울은 1.7%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산연은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2025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먼저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매매가격은 각각 1.7%, 0.8%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지방은 1.4%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전국적인 주택 가격 하락 전망의 원인으로는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정국 불안 △금융권의 대출 규제 △전반적인 경기 침체 등을 꼽았습니다.

 

 

시기적으로는 내년 3~4월까지는 전반적인 주택 시장 약세를 전망했는데요. 내년 중반기 이후 시장이 다시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공급측면에서는 비정상적인 대출규제와 PF 경색 등으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 분양, 준공 모두 예년 평균보다 30% 내외 줄어든다고 예상했습니다.

 

 

주산연 관계자는 "현 정부의 균형재정 고수에 따른 긴축강세와 수출경쟁력 약화,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상반기 중 경기 침체가 가속화할 것"이라며 "비정상적인 주담대 고금리와 대출규제도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30대들의 주택시장 진입인구 급증과 금리하향 조정 가능성, 주담대와 PF 정상화 등으로 중반기 이후부터는 해빙무드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 일산 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사진=송정은 기자)

 

현재 정치권의 탄핵 가결에 따른 집값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서종대 주산연 대표는 "탄핵절차 진행이 내년 상반기 중 집값에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많았으나, 노무현 대통령 때는 영향이 거의 없었고 박근혜 대통령 때는 2~3달 상승폭이 줄어들다가 곧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전세가격은 전국 1.2%, 수도권 1.9%, 서울 1.7%, 지방 0.1% 상승으로 전망했습니다.

아파트와 비아파트 모두 내년 입주 물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급부족이 내년 전월세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게 주산연 측의 설명입니다.

이러한 전세가격 상승은 매매가격 상승으로 전이될 가능성도 크다고 주산연 측은 덧붙였습니다.

 

 

내년 주택거래량은 올해와 비슷한 63만건 정도로 예상했습니다.

전체 주택 재고의 3.1%에 해당하는 물량인데요. 주택시장이 과열이나 침체되지 않은 정상거래시기에 90만호 내외로 4~5%였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와 내년 주택 거래량은 정상 거래 시기의 70% 수준에 불과하다는게 주산연 측의 설명입니다.

 

 

내년 주택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비정상적인 주택금융관련 규제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민간공급을 크게 위축시키는 건축비 문제와 PF 경색, 과도한 기부채납 개선해, 공공택지 개발절차 단축을 통한 신속한 3기 신도시 주택 공급도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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