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18일 "명태균 씨와 '황금폰'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면서도 "명 씨가 비밀유지를 당부해, 구체적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지난 17일 창원교도소에서 명태균 씨 접견을 마친 후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명 씨가 본인 상황, 앞으로의 정치 일정 등 많은 말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전날 창원교도소에 구속수감된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 씨를 접견했습니다.
'황금폰'은 명 씨가 지난 2019년 9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사용한 휴대전화입니다.
이 기간엔 2022년 대선도 포함돼 있는데요. 황금폰엔 윤석열 씨 부부를 비롯한 정치인과 주고받은 통화·메시지 등 핵심 증거가 담긴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명 씨는 황금폰 제출을 빌미로, 정권에 불구속 수사 등 타진을 시도해왔습니다.
그러다 지난 12일 돌연 휴대전화 3대·USB 1개를 검찰에 제출했는데요.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로 윤 씨 직무정지가 가시화된 시점입니다.
박 의원은 '공천개입에 대한 결정적 증거가 황금폰에 있다고 보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어제 대화에서 황금폰에 대한 부분은 굉장히 작은 부분이었다.
이와 관련해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며 재차 말을 아꼈습니다.
이어 "검찰이 여러 핑계를 대면서, 명 씨에게 황금폰을 돌려주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도 "김건희 특검이 발동되기만 한다면, 검찰의 반납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짚었습니다.
특검이 검찰로부터, 황금폰을 포함한 관련 증거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겁니다.
그는 향후 명 씨를 만날 계획에 대해서도 "명 씨가 철저한 비밀·비공개를 요구하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한편, 명 씨는 지난 12일 박 의원과의 면회에서 황금폰을 건넬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박 의원과의 면회가 무산되자, 검찰에 황금폰을 제출했다고 합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newstomato.com | 유지웅 기자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지난 17일 창원교도소에서 명태균 씨 접견을 마친 후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명 씨가 본인 상황, 앞으로의 정치 일정 등 많은 말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전날 창원교도소에 구속수감된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 씨를 접견했습니다.
'황금폰'은 명 씨가 지난 2019년 9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사용한 휴대전화입니다.
이 기간엔 2022년 대선도 포함돼 있는데요. 황금폰엔 윤석열 씨 부부를 비롯한 정치인과 주고받은 통화·메시지 등 핵심 증거가 담긴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명 씨는 황금폰 제출을 빌미로, 정권에 불구속 수사 등 타진을 시도해왔습니다.
그러다 지난 12일 돌연 휴대전화 3대·USB 1개를 검찰에 제출했는데요.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로 윤 씨 직무정지가 가시화된 시점입니다.
박 의원은 '공천개입에 대한 결정적 증거가 황금폰에 있다고 보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어제 대화에서 황금폰에 대한 부분은 굉장히 작은 부분이었다.
이와 관련해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며 재차 말을 아꼈습니다.
이어 "검찰이 여러 핑계를 대면서, 명 씨에게 황금폰을 돌려주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도 "김건희 특검이 발동되기만 한다면, 검찰의 반납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짚었습니다.
특검이 검찰로부터, 황금폰을 포함한 관련 증거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겁니다.
그는 향후 명 씨를 만날 계획에 대해서도 "명 씨가 철저한 비밀·비공개를 요구하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한편, 명 씨는 지난 12일 박 의원과의 면회에서 황금폰을 건넬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박 의원과의 면회가 무산되자, 검찰에 황금폰을 제출했다고 합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