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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윤석열 계엄 쇼크…원화 속락·미국상장 한국물 급락
[강승혁 뉴스토마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원화 가치가 속락하고 자산시장에서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모습입니다.

이 충격파는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한국 상장지수펀드(ETF)와 직상장한 쿠팡 등도 예외가 아닙니다.

 

3일 우리 시간으로 오후 11시45분 기준 미국 달러화 대비 원달러환율은 30원 이상 급등하며 1437원을 넘어섰습니다.

원엔환율 역시 급등하며 960원을 강하게 돌파한 상태입니다.

 

미국 주식시장은 개장과 함께 '셀 코리아(한국주식 매도)'에 나섰습니다.

외국인들이 한국 주요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 MSCI 한국(종목기호 EWY)’은 이날 오후 11시30분 개장과 동시에 급락한 채로 출발해 오후 11시 54분 현재 5.15% 폭락한 53.79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뉴욕거래소에 상장한 쿠팡(CPNG)은 전날보다 8.57% 급락한 22.75달러에 거래 중입니다.

같은 시각 웹툰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의 경우 7.53% 내린 11.6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장이 시작된 지 1시간여도 지나지 않아 투매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흐름입니다.

 

다음날 열리는 국내 증권시장도 조짐이 좋지 않습니다.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SK텔레콤 등 국내 기업들 다수는 ADR(미국예탁증서, American Depositary Receipt) 형태로 미국 증시에 상장했습니다.

이날 오후 11시 50분 뉴욕 거래소에서 신한금융지주 ADR은 전날보다 1.36% 낮은 38.33달러, SK텔레콤의 경우 1.17% 내린 23.52달러 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유례 없는 충격파에 금융당국과 주요 기관들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밤 11시 40분 계엄 선포와 관련한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금융·통화 수장들이 참석 중입니다.

 

한국거래소는 "비상회의를 개최해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주식시장 개장 여부 추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승혁 기자 ksh@etomato.com

 

newstomato.com | 김창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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