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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조은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최근 매출과 수익성은 상승했지만, 사업 규모 확장으로 투자가 지속되면서 현금창출력은 적자 전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3분기 총차입금 규모가 5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투자 소요는 지속되고 있어 재무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6조415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4조7930억원) 대비 8.2%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3.0%로 전년 동기보다 6.0% 상승했다.
이처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수익성이 증가한 것은 한화방산 인수로 방산부문 사업규모가 확대되고 해외 수출물량 납품이 증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폴란드향 천무 다연장로켓 2차 실행계약과 루마니아향 K-9 자주포 계약 등이 성사됐다.
이에 수주잔고는 방산부문에서만 30조원을 포함해 총 68조원에 달했다.
다만, 투자 기조가 이어지면서 재무 부담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3년 이후 한화오션(042660) 인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약 2조원, 미국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BESS) 신사업 진출에 그룹 출자금 5억달러, 해양플랜트 상부 구조물 제조사 다이나맥(Dyna-Mac) 인수금 8200억원 등을 합쳐 3.9조원 가량 투자를 감행했다.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잉여현금흐름(FCF)도 지난해 3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영업현금흐름은 2021년 9926억원에서 2022년 1조5414억원으로 증가했다가 2023년 1조3930억원으로 줄었지만, 지난해 3분기 -1조119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자본적지출(CAPEX)도 4931억원에 달해 FCF는 -1조7322억원을 기록했다.
차입금과 부채 부담도 늘었다.
순차입금은 2022년까지만 해도 3123억원에 불과했지만 2023년 2조2708억원으로 급증하더니 지난해 3분기 3조505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차입금의존도는 2023년 21.3%에서 지난해 3분기 28.0%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2021년 317.2%에서 지난해 3분기 397.4%로 증가했다.
통상 부채비율이 200%를 넘으면 나쁘다고 본다.
유동성 대응도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총차입금은 5조8558억원에서 단기성차입금은 3조4672억원으로 과반이 넘는 59.2%에 달한다.
같은 기간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약 1.3조원에 불과하다.
담보 활용 가능한 유형자산은 2.9조원 달하지만 향후에도 투자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조선업체 필리 쉽야드도 인수할 예정인데 한화오션에서 공동 투자하는 4000만달러를 포함해 약 6000만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김종훈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방산사업 수주 확대로 중기적인 수익 기반은 안정적이고 영업현금창출력은 추가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다만 확장적 투자 기조가 지속되고 장기화되는 경우 재무 부담이 악화될 가능성이 내재됐다”라고 말했다.
이조은 기자 joy8282@etomato.com
newstomato.com | 이조은 기자
[IB토마토 이조은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최근 매출과 수익성은 상승했지만, 사업 규모 확장으로 투자가 지속되면서 현금창출력은 적자 전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3분기 총차입금 규모가 5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투자 소요는 지속되고 있어 재무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6조415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4조7930억원) 대비 8.2%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3.0%로 전년 동기보다 6.0% 상승했다.
이처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수익성이 증가한 것은 한화방산 인수로 방산부문 사업규모가 확대되고 해외 수출물량 납품이 증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폴란드향 천무 다연장로켓 2차 실행계약과 루마니아향 K-9 자주포 계약 등이 성사됐다.
이에 수주잔고는 방산부문에서만 30조원을 포함해 총 68조원에 달했다.
다만, 투자 기조가 이어지면서 재무 부담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3년 이후 한화오션(042660) 인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약 2조원, 미국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BESS) 신사업 진출에 그룹 출자금 5억달러, 해양플랜트 상부 구조물 제조사 다이나맥(Dyna-Mac) 인수금 8200억원 등을 합쳐 3.9조원 가량 투자를 감행했다.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잉여현금흐름(FCF)도 지난해 3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영업현금흐름은 2021년 9926억원에서 2022년 1조5414억원으로 증가했다가 2023년 1조3930억원으로 줄었지만, 지난해 3분기 -1조119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자본적지출(CAPEX)도 4931억원에 달해 FCF는 -1조7322억원을 기록했다.
차입금과 부채 부담도 늘었다.
순차입금은 2022년까지만 해도 3123억원에 불과했지만 2023년 2조2708억원으로 급증하더니 지난해 3분기 3조505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차입금의존도는 2023년 21.3%에서 지난해 3분기 28.0%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2021년 317.2%에서 지난해 3분기 397.4%로 증가했다.
통상 부채비율이 200%를 넘으면 나쁘다고 본다.
유동성 대응도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총차입금은 5조8558억원에서 단기성차입금은 3조4672억원으로 과반이 넘는 59.2%에 달한다.
같은 기간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약 1.3조원에 불과하다.
담보 활용 가능한 유형자산은 2.9조원 달하지만 향후에도 투자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조선업체 필리 쉽야드도 인수할 예정인데 한화오션에서 공동 투자하는 4000만달러를 포함해 약 6000만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김종훈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방산사업 수주 확대로 중기적인 수익 기반은 안정적이고 영업현금창출력은 추가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다만 확장적 투자 기조가 지속되고 장기화되는 경우 재무 부담이 악화될 가능성이 내재됐다”라고 말했다.
이조은 기자 joy828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