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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정치 내란 수괴 방탄 '역사의 죄인들'


(그래픽=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김유정 인턴기자] 국민의힘이 '내란 수괴' 피의자 윤석열씨에 대한 방탄 대오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이들은 위헌·위법적 '12·3 비상계엄'에도 탄핵을 반대하더니, 사법부가 발부한 체포영장까지 막아섰습니다.

결국 '내란동조범'이라는 이름으로 역사에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막가파식 '윤석열 결사옹위'

 

6일 윤씨의 한남동 관저 앞에는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결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은 강대식·강명구·강승규·김기현·나경원·윤상현·이철규·임이자·장동혁 의원 등 40여명(오후 3시 기준)인데요. 원외 당협위원장 등을 포함하면 50여명이 넘게 관저 앞에 모여 내란 수괴 피의자를 옹호했습니다.

 

 

이들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씨 체포·수색 영장 집행 시도는 위법하다"며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당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은 "지금 공수처는 수사 권한이 없는 수사에 대해 자신들의 권한 행사인 것처럼 가장하고 있다"며 "직권남용이라는 꼬리를 수사할 권한을 줬더니 꼬리 권한을 가지고서 몸통을 흔들겠다고 하는, 본말이 전도된 궤변적 주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관저는) 국가 보안시설이라 관리자 승낙 없이 압수수색을 할 수 없어 영장은 당연히 무효다"라고 논리를 펼쳤습니다.

 

 

당 지도부는 이들의 행동이 당의 공식 입장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하지만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을 맡은 강명구 의원과 비대위원인 임이자 의원이 관저 앞에 자리했습니다.

 

 

국민의힘의 막가파식 '윤석열 결사옹위'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김민수 대변인은 선임된 지 하루 만에 '12·3 비상계엄 옹호'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결국 사임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비상계엄 해제 이튿날인 지난달 5일 극우 유튜브 채널인 '고성국 TV'에 출연해 윤씨의 비상계엄을 "과천상륙작전"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대변인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자, "관련 발언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습니다.

 

 

야권 "국힘 의원들 현행범 체포 필요" 

 

정치권 안팎에선 당 지도부까지 동원해 윤씨를 결사옹위하는 행태를 두고 민심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특히 야권에서는 관저 앞에 모여 윤씨 체포를 저지하기 위해 '방패막이'를 자처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록을 위해 발언한다"며 "내란 선동 특수공무집행 방해 체포 대상자 명단이다.

공수처와 경찰이 내란 선동 체포 대상자인 이들을 체포하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을 한 명씩 나열했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같은 날 CBS 라디오에서 "국회의원은 불체포 특권이 있지만 현행범은 제외된다"며 "적법한 영장의 집행을 방해하는 것은 공무집행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현행범이다.

그 사람들부터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법원의 적법한 영장에 불응하는 행위가 전두환도, 그 어떤 대통령도 법원의 영장 집행을 거부한 적이 없다"며 "내란 행위에 국가 공무원인 경호처가 찬동해 주도적인 헌법 위배 행위를 하고 있다.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동조하고 있다.

다 잡아넣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내란 동조 행태를 보인 것은 이날만이 아닙니다.

지난달 7일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 씨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 "빨리 돌아오라"며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도 국민의힘 의원들 대부분은 본회의장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에 이어 집회 참석을 지도부가 방조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차철우 기자, 김유정 인턴기자 chamato@etomato.com

 



newstomato.com | 차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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