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차종관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란 수괴 윤석열씨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하자, 윤씨 지지자들은 환호했습니다.
공수처가 현장에서 철수한 뒤에도 자리를 지킨 이들은 "빨갱이로부터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뉴스토마토>는 3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으로 향했습니다.
낮 12시엔 2000여명쯤 모여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인파는 더욱 불어났습니다.
3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 대로에서 윤석열씨 지지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연단에 오른 발언자들은 공적인 공간이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발언의 대부분을 욕설로 채웠습니다.
"밟아, 죽여" 등의 구호도 자주 터져 나왔습니다.
한 발언자는 "윤석열 대통령은 하느님이 주관하셔서 세운 지혜로운 왕"이라며 "하느님이 민주당을 멸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군중은 "아멘"으로 화답했습니다.
현장에 MBC 차량과 JTBC 취재진이 나타나자 윤씨 지지자들은 "빨갱이, 매국노"라며 거세게 항의하고 밀치며 내쫓기도 했습니다.
일부 윤씨 지지자들은 경찰 통제선을 쓰러트리다가 경찰 다수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집회 대오에서 <뉴스토마토>를 만난 김모(55)씨는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 이전에 나라를 구하러 나온 것"이라며 "윤석열 같이 좋은 대통령이 탄핵되면 한미관계가 악화할 것이다.
빨갱이 민주당은 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한반도를 위기에 빠트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모(70)씨는 "윤석열 대통령은 중국이나 러시아, 북한에 나라를 팔아먹을 사람은 아니다.
이대로 탄핵되면 우리나라는 사회주의로 갈 수밖에 없다"며 "우리 아이들이 살 세상을 위해서라도 나오게 됐다"고 했습니다.
이모(51)씨는 "처음엔 대통령이 왜 계엄을 했는지 이해가 안 됐지만, 이젠 이해가 된다.
민주당이 국민들을 위한 예산을 다 삭감하고 탄핵을 수십번 하는 등 극악무도한 형태를 보였다.
완전히 식물 대통령을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하지만 공수처가 도망갔으니 이제 우리가 이겼다"며 웃었습니다.
3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 대로에서 윤석열씨 지지자들이 경찰과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전모(64)씨는 "민주당이 180석이 나올 수가 없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작을 한 게 분명하다"며 "중국 자본이 우리나라 언론을 장악했다.
빨리 이진숙이 MBC 사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천모(45)씨는 "유튜브로만 소식을 접하다 오늘 체포령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
나와 같이 젊은 사람들이 집회에 많이 나와 안심된다.
이제야 국민들이 진실을 알아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최모(75)씨는 "박근혜 대통령도 손석희가 허위 조작을 해서 탄핵몰이에 당하지 않았나, 윤석열 대통령마저 탄핵되면 나라가 빨갱이에게 넘어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전광훈 목사가 진정 애국자다.
그가 나라를 구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무료로 태극기와 미국 성조기를 나눠주던 노인은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지도자 아래에서 열심히 일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
그런 세상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차종관 기자 chajonggwan@etomato.com
newstomato.com | 차종관 기자
공수처가 현장에서 철수한 뒤에도 자리를 지킨 이들은 "빨갱이로부터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뉴스토마토>는 3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으로 향했습니다.
낮 12시엔 2000여명쯤 모여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인파는 더욱 불어났습니다.
3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 대로에서 윤석열씨 지지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연단에 오른 발언자들은 공적인 공간이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발언의 대부분을 욕설로 채웠습니다.
"밟아, 죽여" 등의 구호도 자주 터져 나왔습니다.
한 발언자는 "윤석열 대통령은 하느님이 주관하셔서 세운 지혜로운 왕"이라며 "하느님이 민주당을 멸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군중은 "아멘"으로 화답했습니다.
현장에 MBC 차량과 JTBC 취재진이 나타나자 윤씨 지지자들은 "빨갱이, 매국노"라며 거세게 항의하고 밀치며 내쫓기도 했습니다.
일부 윤씨 지지자들은 경찰 통제선을 쓰러트리다가 경찰 다수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집회 대오에서 <뉴스토마토>를 만난 김모(55)씨는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 이전에 나라를 구하러 나온 것"이라며 "윤석열 같이 좋은 대통령이 탄핵되면 한미관계가 악화할 것이다.
빨갱이 민주당은 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한반도를 위기에 빠트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모(70)씨는 "윤석열 대통령은 중국이나 러시아, 북한에 나라를 팔아먹을 사람은 아니다.
이대로 탄핵되면 우리나라는 사회주의로 갈 수밖에 없다"며 "우리 아이들이 살 세상을 위해서라도 나오게 됐다"고 했습니다.
이모(51)씨는 "처음엔 대통령이 왜 계엄을 했는지 이해가 안 됐지만, 이젠 이해가 된다.
민주당이 국민들을 위한 예산을 다 삭감하고 탄핵을 수십번 하는 등 극악무도한 형태를 보였다.
완전히 식물 대통령을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하지만 공수처가 도망갔으니 이제 우리가 이겼다"며 웃었습니다.
3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 대로에서 윤석열씨 지지자들이 경찰과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전모(64)씨는 "민주당이 180석이 나올 수가 없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작을 한 게 분명하다"며 "중국 자본이 우리나라 언론을 장악했다.
빨리 이진숙이 MBC 사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천모(45)씨는 "유튜브로만 소식을 접하다 오늘 체포령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
나와 같이 젊은 사람들이 집회에 많이 나와 안심된다.
이제야 국민들이 진실을 알아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최모(75)씨는 "박근혜 대통령도 손석희가 허위 조작을 해서 탄핵몰이에 당하지 않았나, 윤석열 대통령마저 탄핵되면 나라가 빨갱이에게 넘어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전광훈 목사가 진정 애국자다.
그가 나라를 구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무료로 태극기와 미국 성조기를 나눠주던 노인은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지도자 아래에서 열심히 일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
그런 세상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차종관 기자 chajonggw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