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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정치 성공적으로 안착한 10구단 체제
2015년 한국 프로야구는 KT 위즈의 1군 진입이 이어지면서 10구단 체제로 출발했습니다.

1991년 이후 8개 구단 체제로 유지되던 한국 프로야구 리그가 24년 만에 새롭게 바뀐 겁니다.

 

10구단 체제로 바뀐 이후 9년이 흘렀습니다.

올해 한국 프로야구는 43년 역사상 처음으로 1000만(1088만7705명) 관중 시대가 열렸습니다.

종전 최다를 기록한 2017시즌(840만688명)보다 무려 240만명이나 더 많은 관중을 동원했습니다.

이에 따라 10구단이 올해 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9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2사 만루 KT 심우준이 끝내기 안타로 6-5 승리를 확정 지은 뒤 동료 선수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프로야구 흥행 돌풍이 가을 야구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포스트시즌 연속 매진 행진으로 올해 역대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최고액 기록을 깰 가능성이 높습니다.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이 늘면 가을 야구에 출전한 5개 팀에 돌아가는 배당금도 증가합니다.

역대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최고액은 2012년 15경기에서 벌어들인 103억9222만원입니다.

 

지난 9일 경기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또 한 번 만원 관중(1만7600명) 앞에서 펼쳐졌습니다.

포스트시즌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11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KT는 한국 프로야구 리그에서 신생팀으로서 다른 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팀으로 꼽힙니다.

팀 역사가 30년이 채 되지 않는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KT 위즈가 대표적으로 원정 관중 비중이 적은 팀인데요.

 

다만 KT의 최근 가을야구 행보를 보면 심상치 않습니다.

KT가 5위에서 시작해 정상까지 향하는 여정에 관중들이 열광하고 있습니다.

SSG와의 5위 결정전 1경기는 물론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경기 모두 매진됐습니다.

 

이번 준플레이오프 4경기 연속 매진은 단순히 인기팀으로 꼽히는 LG의 영향 때문만은 아닙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이어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잠실구장 3루에는 두산과 LG에 지지 않은 KT 팬들의 응원이 만만치 않았는데요.

 

KT는 한국 프로야구의 막내 구단이지만 최근 5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면서 강팀으로서의 위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좋은 성적에 뒤따라서 야구 팬들도 모이는 만큼 향후 KT의 인기도 점차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10구단 체제로 바뀌면서 야구 흥행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KT의 선전으로 현 체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newstomato.com |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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