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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종합 '나 혼자 산다' 40대 급증…갈등 정점엔 '젠더'


20년 동안 40대 미혼자 비율이 5배 넘게 급증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서울 강남구 세텍에서 열린 2024 서울 하이베이비페어를 찾은 시민들이 육아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40대 미혼자 비율이 최근 20년간 5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특히 미혼자의 결혼 긍정 인식은 감소 추세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의 사회동향 2024'를 발표했습니다.

'미혼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및 가치관 변화' 연구에 따르면 40대 미혼자 비율은 2020년 남성 23.5%, 여성 11.9%로 나타났습니다.

2000년도와 비교할 때 남성은 6.7배, 여성은 5.7배 증가한 것입니다.

혼인 시기가 미뤄졌을 뿐만 아니라 평생 한 번도 결혼하지 않는 생애 미혼이 늘어난 데 따른 것입니다.

 

 

남성은 미혼자의 대졸자 비율과 고용률이 낮았는데요. 반대로 여성은 미혼자의 대졸자 비율과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혼자 중 결혼을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20대에서 40대로 갈수록 점차 낮아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40대 중 결혼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최근 15년간 유배우자보다 평균 27%포인트 낮았습니다.

 

 

비혼 동거와 비혼 출산에 대한 태도도 20~30대는 미혼자와 유배우자 간 태도 차이가 크지 않지만, 40대의 경우 미혼자가 더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9~34세 미혼자 중 결혼 의향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습니다.

2022년 기준 결혼 의향이 있다는 응답 비율은 20대 남성에서 80.2%, 여성은 71.1%로 나타났습니다.

30대는 남성 80.0%, 여성 72.5%로 집계돼 20대와 30대의 결혼 의향 비중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젠더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해 기준 청년세대의 40% 이상이 우리 사회에서 젠더갈등이 심각하다고 봤습니다.

심각성 인식 차이는 사회적 이슈에 따른 시기별 차이가 두드러졌는데요. 사회 문제나 삶의 중요 요소에서도 청년세대 내 성별 격차가 발견됐습니다.

19~34세 청년 중 연애, 결혼, 출산·양육은 남성이 더 중요시했고, 사회 기여는 여성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newstomato.com | 이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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