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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박예진 기자] 동원시스템즈(014820)가 신사업 핵심인 이차전지사업부문 대표이사로 LG에너지솔루션(373220) 출신의 정용욱 사장을 선임했다.
연포장재·산업용 필름 등을 생산하는 소재사업 부문은 글로벌 화학기업인 듀폰코리아 대표이사 출신의 신동만 부사장을 총괄임원으로 선임했다.
외부 전문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진=동원시스템즈 홈페이지)
외부 전문가 중심 인사 단행…전문성 강화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원시스템즈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오는 인사를 단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사업인 이차전지사업부문 대표로 정용욱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을, 소재사업부문에는 신동만 듀폰코리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정 신임 대표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이차전지 해외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해왔다.
1996년에는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생산법인 법인장을, 2021년에는 LG에너지솔루션 유럽지역 대표를 맡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지역 매출은 2020년 8424억원에서 정 대표가 대표직을 수행하기 시작한 2021년 8조7677억원으로 확대됐다.
이후 2022년 9조6544억원, 2023년 11조9986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향후 정 대표는 동원시스템즈의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알루미늄 양극박과 배터리 캔, 파우치형 배터리 외장재인 셀 파우치 제조·영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지난 2021년 11월1일 엠케이씨를 흡수합병하면서 이차전지 원형캔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충청남도 아산시 내 부지에 이차전지 캔 신공장 신축공사 투자를 완료, 이차 전지용 셀파우치 진출을 위한 공장·설비 투자를 진행하는 등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매출 높은 소재사업 경쟁력 확대
이와 함께 동원시스템즈의 연포장재·산업용 필름 등을 생산하는 소재사업부문은 글로벌 화학기업인 듀폰코리아 대표이사 출신의 신동만 부사장을 총괄임원으로 선임했다.
소재사업부문의 경우 글로벌 매출이 중요한 만큼 관련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듀폰코리아는 지난 1802년 설립된 미국의 종합소재 과학기업 듀폰의 한국법인이다.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폴리머와 안전유리 접합용 필름인 뷰타사이트, 내외장 건축자재로 사용되는 인조대리석 코리안(Corian)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신 신임 부사장은 지난 2021년부터 듀폰코리아의 부사장직을 수행해왔다.
신 대표는 지난 2019년부터 듀폰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산업재와 소비재 시장, 전기·전자 시장 영업 총괄직과 대리점 영업 총괄직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다우케미칼의 기능성 실리콘 사업부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영업총괄을 맡은 바 있다.
글로벌 사업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총괄임원으로 선임한 데에는 소재산업 부문의 높은 해외 매출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동원시스템즈의 수출액은 지난해 연간 4072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1조2767억원에서 31.9%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연포장·페트(PET)·유리병 등은 전체 매출 6493억원에서 69.27%인 4498억원이 수출로 이뤄졌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IB토마토>와 인터뷰에서 "정용욱 대표는 2차전지사업 부문, 신동만 부사장은 소재사업 부문 총괄임원을 맡게 됐다"라며 "각 부문별로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책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침체로 역성장세 이어온 실적 3분기 '정상화'
동원시스템즈의 매출액은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까지 역성장세를 보였으나, 3분기 들어서는 병·캔 등 주요 포장재 실적이 개선되면서 재차 성장세로 전환했다.
올 3분기 누계 매출액(잠정)은 9269억원으로 직전연도(8924억원) 대비 3.86%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기간 581억원에서 662억원으로 13.87% 늘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도 436억원에서 750억원으로 71.84% 급증했다.
앞서 지난 2021년 1조2509억원이던 매출액은 2022년 1조4370억원까지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하락세와 코로나 엔데믹 영향으로 마스크 등 포장지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액이 1조2767억원으로 감소했다.
매출의 증감에 따라 영업이익도 지난 2021년 900억원에서 2022년 918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809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실적 개선은 펫푸드 파우치와 레토르트 파우치와 식품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출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 상반기 매출원가율은 87.19%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3%포인트 감소했다.
판관비율은 6.53%에서 7.10%로 약 0.56%포인트 증가했으나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전체 영업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에도 전방 시장 수요 회복과 해외 신규 거래처 확보로 3분기 실적을 상회하는 경영 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경민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동원시스템즈가 무균음료충전과 2차전지 소재 등 신규사업의 성장으로 견조한 수익창출력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전방 수요 확대와 생산설비 증설 등에 기반한 아셉틱 부문의 높은 매출 성장세, 수주·생산기반 제고 등을 통한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외형 성장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중단기적으로 견조한 수익창출력을 시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newstomato.com | 박예진 기자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동원시스템즈(014820)가 신사업 핵심인 이차전지사업부문 대표이사로 LG에너지솔루션(373220) 출신의 정용욱 사장을 선임했다.
연포장재·산업용 필름 등을 생산하는 소재사업 부문은 글로벌 화학기업인 듀폰코리아 대표이사 출신의 신동만 부사장을 총괄임원으로 선임했다.
외부 전문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진=동원시스템즈 홈페이지)
외부 전문가 중심 인사 단행…전문성 강화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원시스템즈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오는 인사를 단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사업인 이차전지사업부문 대표로 정용욱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을, 소재사업부문에는 신동만 듀폰코리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정 신임 대표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이차전지 해외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해왔다.
1996년에는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생산법인 법인장을, 2021년에는 LG에너지솔루션 유럽지역 대표를 맡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지역 매출은 2020년 8424억원에서 정 대표가 대표직을 수행하기 시작한 2021년 8조7677억원으로 확대됐다.
이후 2022년 9조6544억원, 2023년 11조9986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향후 정 대표는 동원시스템즈의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알루미늄 양극박과 배터리 캔, 파우치형 배터리 외장재인 셀 파우치 제조·영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지난 2021년 11월1일 엠케이씨를 흡수합병하면서 이차전지 원형캔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충청남도 아산시 내 부지에 이차전지 캔 신공장 신축공사 투자를 완료, 이차 전지용 셀파우치 진출을 위한 공장·설비 투자를 진행하는 등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매출 높은 소재사업 경쟁력 확대
이와 함께 동원시스템즈의 연포장재·산업용 필름 등을 생산하는 소재사업부문은 글로벌 화학기업인 듀폰코리아 대표이사 출신의 신동만 부사장을 총괄임원으로 선임했다.
소재사업부문의 경우 글로벌 매출이 중요한 만큼 관련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듀폰코리아는 지난 1802년 설립된 미국의 종합소재 과학기업 듀폰의 한국법인이다.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폴리머와 안전유리 접합용 필름인 뷰타사이트, 내외장 건축자재로 사용되는 인조대리석 코리안(Corian)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신 신임 부사장은 지난 2021년부터 듀폰코리아의 부사장직을 수행해왔다.
신 대표는 지난 2019년부터 듀폰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산업재와 소비재 시장, 전기·전자 시장 영업 총괄직과 대리점 영업 총괄직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다우케미칼의 기능성 실리콘 사업부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영업총괄을 맡은 바 있다.
글로벌 사업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총괄임원으로 선임한 데에는 소재산업 부문의 높은 해외 매출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동원시스템즈의 수출액은 지난해 연간 4072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1조2767억원에서 31.9%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연포장·페트(PET)·유리병 등은 전체 매출 6493억원에서 69.27%인 4498억원이 수출로 이뤄졌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IB토마토>와 인터뷰에서 "정용욱 대표는 2차전지사업 부문, 신동만 부사장은 소재사업 부문 총괄임원을 맡게 됐다"라며 "각 부문별로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책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침체로 역성장세 이어온 실적 3분기 '정상화'
동원시스템즈의 매출액은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까지 역성장세를 보였으나, 3분기 들어서는 병·캔 등 주요 포장재 실적이 개선되면서 재차 성장세로 전환했다.
올 3분기 누계 매출액(잠정)은 9269억원으로 직전연도(8924억원) 대비 3.86%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기간 581억원에서 662억원으로 13.87% 늘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도 436억원에서 750억원으로 71.84% 급증했다.
앞서 지난 2021년 1조2509억원이던 매출액은 2022년 1조4370억원까지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하락세와 코로나 엔데믹 영향으로 마스크 등 포장지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액이 1조2767억원으로 감소했다.
매출의 증감에 따라 영업이익도 지난 2021년 900억원에서 2022년 918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809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실적 개선은 펫푸드 파우치와 레토르트 파우치와 식품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출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 상반기 매출원가율은 87.19%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3%포인트 감소했다.
판관비율은 6.53%에서 7.10%로 약 0.56%포인트 증가했으나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전체 영업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에도 전방 시장 수요 회복과 해외 신규 거래처 확보로 3분기 실적을 상회하는 경영 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경민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동원시스템즈가 무균음료충전과 2차전지 소재 등 신규사업의 성장으로 견조한 수익창출력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전방 수요 확대와 생산설비 증설 등에 기반한 아셉틱 부문의 높은 매출 성장세, 수주·생산기반 제고 등을 통한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외형 성장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중단기적으로 견조한 수익창출력을 시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