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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재벌 신뢰지수)⑦사회 부정영향, 최태원 1위…2위는 '이재용'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들은 10대 재벌그룹 총수 가운데 우리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기업인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첫손에 꼽았습니다.

특히 여성과 60대에서 40% 이상이 최 회장을 부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최 회장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은 것은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에 따른 여파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3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대 재벌그룹 총수 중 누가 우리 사회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7.0%가 최태원 회장을 지목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4.7%의 선택을 받으며 2위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9.6%),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7.2%), 정몽준 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5.2%),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3.6%), 이재현 CJ그룹 회장(2.9%),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2.0%), 구광모 LG그룹 회장(1.5%),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1.5%) 순이었습니다.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8%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3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7%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최태원, 전 세대서 '부정 영향 1위'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우리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총수로 최태원 회장을 가장 많이 선택했습니다.

상위 3명을 살펴보면, 남성은 최태원 30.6% 대 이재용 16.5% 대 신동빈 11.0%였습니다.

여성은 최태원 43.2% 대 이재용 13.0% 대 신동빈 8.2%로 나왔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총수로 최태원 회장을 꼽은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60대에선 최태원 45.7% 대 이재용 10.3% 대 김승연·신동빈 8.0%로, 40% 이상이 최 회장을 선택했습니다.

 

이외 20대 최태원 28.7% 대 이재용 17.1% 대 신동빈 10.5%, 30대 최태원 38.4% 대 이재용 17.0% 대 신동빈 11.6%, 40대 최태원 33.2% 대 이재용 16.9% 대 신동빈 13.0%, 50대 최태원 37.4% 대 이재용 16.1% 대 신동빈 10.3%, 70세 이상 최태원 37.8% 대 이재용 10.9% 대 김승연 6.8%였습니다.

 

영호남 40%가량 '최태원 부정 평가"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총수로 최태원 회장을 선택한 응답이 앞섰습니다.

특히 호남과 영남 등에서 40%가량이 최 회장을 지목했습니다.

광주·전라 최태원 39.1% 대 이재용 15.9% 대 정몽준 7.4%, 대구·경북(TK) 최태원 41.6% 대 이재용 12.5% 대 신동빈 9.8%, 부산·울산·경남(PK) 최태원 38.5% 대 이재용 13.3% 대 신동빈 10.9%, 강원·제주 최태원 43.2% 대 이재용 12.5% 대 신동빈 10.3%였습니다.

 

이외 서울 최태원 35.0% 대 이재용 17.0% 대 신동빈 9.7%, 경기·인천 최태원 36.4% 대 이재용 16.4% 대 신동빈 8.9%, 대전·충청·세종 최태원 31.2% 대 신동빈 11.6% 대 이재용 9.6%로 나왔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newstomato.com |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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