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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정준우 기자] 국민은행이 순부실채권 발생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시장 금리 하락 등에 따른 수익성 부담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나, 이익 감소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국민은행은 우수한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KB금융그룹)
31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민은행의 순부실채권 증가 폭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부실채권은 신규 부실 증가액에서 여신 회수액과 건전성 재분류를 뺀 금액으로, 올해 상반기 국민은행의 순부실채권 규모는 672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641억원)에 비해 44.9% 증가했다.
아울러 순부실채권에 영향을 미치는 고정이하여신(연체 기간 3개월 이상의 여신)의 상각 및 매각 규모도 올해 상반기 370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836억원)에 비해 30.6% 증가했다.
(사진=한국기업평가)
그러나 가파른 순부실채권 증가 폭에도 불구하고 국민은행의 자산건전성 지표는 일반 은행의 평균보다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민은행의 총 여신 대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로 일반은행 평균(0.6%)을 밑돌고 있다.
이에 국민은행은 비교적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유지하며 순부실채권 등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대손충당금도 확충해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은 지난해 11월부터 특별 대손 준비금 적립 요구권 도입 등 은행의 손실 대처 능력을 확충하기 위한 제도를 실시하는 등 위험 대응 능력 확충을 주문했다.
국민은행의 대손충당금 규모는 올해 상반기 2조6069억원으로 지난해 말(2조6059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2022년 말(1조8636억원)보다 39.9% 늘어난 규모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이후 시장 금리의 하락세 등에 따라 이익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익 규모 감소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는 까닭에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민은행은 이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은행의 NIM(순이자마진)은 올해 상반기 1.9%로 지난 2022년(1.7%) 이래로 상승 추세를 그려왔지만, 이익 규모 감소가 예상된다.
이에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하반기 시장 금리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2021년 이전 대비 고금리 지속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NIM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국민은행의 여신 규모 증가는 대기업 대출이 이끌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민은행의 총여신 증가율은 지난해 말 대비 4% 증가했는데, 대기업 대출의 증가율이 높았다.
국민은행의 대기업 대출 규모는 올해 상반기 67조970억원으로 지난해 말(59조4520억원)보다 12.9%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1.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해원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국민은행에 대해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 따라 실적 저하가 불가피하지만, 높은 NIM에 기반한 이자순이익을 감안한다면 국민은행의 이익 규모 감소에 따른 여파는 감내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정준우 기자 jwjung@etomato.com
newstomato.com | 정준우 기자
[IB토마토 정준우 기자] 국민은행이 순부실채권 발생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시장 금리 하락 등에 따른 수익성 부담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나, 이익 감소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국민은행은 우수한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KB금융그룹)
31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민은행의 순부실채권 증가 폭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부실채권은 신규 부실 증가액에서 여신 회수액과 건전성 재분류를 뺀 금액으로, 올해 상반기 국민은행의 순부실채권 규모는 672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641억원)에 비해 44.9% 증가했다.
아울러 순부실채권에 영향을 미치는 고정이하여신(연체 기간 3개월 이상의 여신)의 상각 및 매각 규모도 올해 상반기 370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836억원)에 비해 30.6% 증가했다.
(사진=한국기업평가)
그러나 가파른 순부실채권 증가 폭에도 불구하고 국민은행의 자산건전성 지표는 일반 은행의 평균보다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민은행의 총 여신 대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로 일반은행 평균(0.6%)을 밑돌고 있다.
이에 국민은행은 비교적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유지하며 순부실채권 등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대손충당금도 확충해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은 지난해 11월부터 특별 대손 준비금 적립 요구권 도입 등 은행의 손실 대처 능력을 확충하기 위한 제도를 실시하는 등 위험 대응 능력 확충을 주문했다.
국민은행의 대손충당금 규모는 올해 상반기 2조6069억원으로 지난해 말(2조6059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2022년 말(1조8636억원)보다 39.9% 늘어난 규모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이후 시장 금리의 하락세 등에 따라 이익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익 규모 감소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는 까닭에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민은행은 이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은행의 NIM(순이자마진)은 올해 상반기 1.9%로 지난 2022년(1.7%) 이래로 상승 추세를 그려왔지만, 이익 규모 감소가 예상된다.
이에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하반기 시장 금리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2021년 이전 대비 고금리 지속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NIM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국민은행의 여신 규모 증가는 대기업 대출이 이끌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민은행의 총여신 증가율은 지난해 말 대비 4% 증가했는데, 대기업 대출의 증가율이 높았다.
국민은행의 대기업 대출 규모는 올해 상반기 67조970억원으로 지난해 말(59조4520억원)보다 12.9%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1.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해원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국민은행에 대해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 따라 실적 저하가 불가피하지만, 높은 NIM에 기반한 이자순이익을 감안한다면 국민은행의 이익 규모 감소에 따른 여파는 감내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정준우 기자 jw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