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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종합 정몽규 대항마 허정무
4선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KFA)의 대항마가 나타났습니다.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허정무 이사장이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몽규 회장은 4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정 회장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를 요구하거나 KFA 노조가 현 수뇌부 퇴출을 외치는 등 온전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다음 KFA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인물은 허정무 이사장이 유일합니다.

허정무 이사장은 25일 안에 공식 출마를 선언할 계획입니다.

 

KFA 정관 제23조의2 제2항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에 따르면 축구협회장 후보는 선거 당일 기준으로 만 70세 미만인 자만 가능합니다.

허정무 이사장은 1955년 1월13일생으로 다음 선거 예정일에 만 70세가 되지 않아 출마에 문제가 없습니다.

 

서울 중구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선수 부문에 선정된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의 추천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허정무 이사장은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을 이끌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선수와 감독, 행정가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허 이사장은 "축구인들의 이야기를 대변하고, 축구인들이 통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보자고 생각했다"고 출마 배경을 한 매체에 전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회장 후보로 구체적인 공약과 청사진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선거에 나선 허 이사장은 가장 우선시해야할 것은 축구협회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 회장 재임 이후 축구협회는 많은 문제의 행정으로 축구 팬을 비롯한 국민을 실망하게 했습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 문화체육관광부 특정감사를 통해 확인한 축구협회의 비위를 정상화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상황입니다.

 

재벌 기업 총수가 각 종목 단체장을 맡는 한국 체육계의 특성상 허 이사장이 후원금, 사재 출연 등 재정적인 준비도 필수적입니다.

정 회장은 재벌 총수라는 점을 앞세워 HDC현대산업개발을 통해 지난 2014년 5억 원, 2017년 10억 원, 2018년 20억 원, 2019년 20억 원 등 55억 원가량을 출연했습니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8일 열립니다.

선거운영위원회는 12월12일까지 구성될 예정인데요. 12월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 기간을 거쳐 2025년 1월8일 선거 이후 1월22일 정기총회부터 새 회장의 임기가 시작됩니다.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다음달 2일까지 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를 알려야 하는데요. 정 회장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아직 연임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ewstomato.com | 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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