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뷰티존 맞춤형 서비스와 빠른 배송, 상품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거래액 상승을 주도한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들의 뷰티 거래액이 증가한 배경에는 트렌드에 민감한 1030 여성 고객 니즈에 맞춘 다양한 제품 셀렉션과 가격경쟁력 강화가 자리잡고 있는데요.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10대 고객 공략에 성공해 최근 3개월간 뷰티 거래가 크게 증가했는데요. 지그재그의 지난 3분기(7~9월) 10대 고객의 뷰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3%, 구매자 수는 296% 급증했는데 이는 직전 2분기와 비교해 봐도 거래액과 구매자 수가 모두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진=지그재그)
특히 10대 고객은 각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는데요. 기존 20~30대 고객층에 더해 지그재그 핵심 타깃층이 10대부터 30대까지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잘파세대 연령층 인기 브랜드를 모아 단독 할인하는 '스토어 특가'와 9900원부터 균일가에 선보이는 '99특가' 코너도 좋은 반응을 보이며 직전 달 프로모션 기간(8월19~25일) 대비 거래액이 76% 증가했습니다.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이달 온오프라인 화장품 판촉 행사에 참여한 협력사의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컬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간 사상 첫 오프라인 뷰티 행사인 '컬리뷰티페스타'와 온라인 '뷰티컬리페스타'를 동시에 진행했는데요. 오프라인 행사 실적을 보면 중소 신진 브랜드 위주인 '이노베이션관' 브랜드의 전체 거래액은 지난해 행사 대비 6.6배로 뛰었고, 고급 브랜드가 포진한 '프레스티지관' 거래액도 2.6배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무신사 뷰티도 올해 3분기 주문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배 늘었는데요. 신규 구매자 수도 지난해 동기 대비 4.2배 급증했는데 이는 신진 중소 뷰티 브랜드가 급성장하면서 생긴 결과로 풀이됩니다.
또 최근 첫 대규모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 성수'를 선보였는데, 행사 이후 무신사 뷰티 거래액(9월19일~10월8일)은 전년 동기 대비 5.8배 이상 뛰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트렌드에 민감한 1030여성 고객 니즈에 맞춰 다양한 셀렉션을 갖추고 있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면서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와 빠른 배송, 단독 구성 코너 등을 필두로 한 뷰티 상품 경쟁력 강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