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Pick!
브리핑10
제 565호
202
4. 12.18(수)
오늘의 토마토레터!
1. 내리막 탄 금리, 2025년에도 쭉?
2. 검찰 특수본, 박안수 참모총장 구속
3. 소뱅, 미국에 143조 투자
토마토Pick!
지난 9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을 계기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통화정책 완화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 상당수가 회의를 통해 향후 금리 방향을 결정하는데요. 이번 회의 결과가 내년의 세계 경제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8일 토마토Pick에서는 각국 주요 중앙은행들의 향후 금리 방향을 전망해봤습니다.
미 연준, 금리인하에 무게
우선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오는 17~18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해 논의 할 예정입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4일 뉴욕타임스(NYT) 주최로 뉴욕에서 열린 '딜북 서밋' 행사에서 현재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좋은 상황에 놓여 있다"며 "(통화정책) 결정을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이에 시장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발맞춘' 유럽, 속도는 신중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12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40%에서 3.15%로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지난 9월부터 3차례 연속 인하한 것인데요. 시장 일각에선 ECB가 내년 6월까지 예정된 네 차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럽 내 다른 중앙은행들의 금리 전망은 어떨까요?
-영국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오는 19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BOE는 트럼프 당선인의 무역정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성장 충격과 함께 지속적인 물가 상승 압력 등을 고려해 금리를 신중하게 인하해왔는데요. 이번에도 이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BOE는 올해 들어 지난 8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데 이어 지난달 한 차례 더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습니다.
-스웨덴 :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Riksbank)가 이달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습니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0.5%p 내린 것을 고려하면, 인하 속도에 중점을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노르웨이 : 노르웨이 중앙은행인 노르게스방크(Norges Bank)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1년 만에 둔화를 멈춤에 따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러시아 : 러시아 중앙은행(CBR)은 소비자물가가 목표치(4%)의 두 배를 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기준금리를 23%로, 2%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불안한 아시아 정세
-일본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오는 18~19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끝낸 바 있습니다.
이어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했으나 그 뒤로는 계속 동결해왔는데요.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이 임금과 물가 등을 신중하게 판단하려는 태도"라며 "12월 회의에서는 금리 인상을 보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중국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금리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중국 당정은 지난 11~12일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연례 회의인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어 금리 인하 등 유동성 공급 방침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여기에 인민은행 산하 리서치국의 왕신 국장은 14일 열린 한 행사에서 "인민은행이 내년에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적시에 인하할 것"이라고 전하며 시장의 기대에 힘을 보탰죠.☞관련기사
환율 급등에 곤란한 한은
한국은행은 지난 10월 약 3년2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베이비스텝(0.25%p 인하)을 단행했습니다.
이는 추락하는 내수 방어를 위한 결정이었죠. 그러나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이후 환율이 치솟아 내수는 더 얼어붙은 상황입니다.
계엄 선포 이후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30원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죠. 원화 약세/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한은의 통화정책도 꼬이게 된 형국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한은이 향후 금리를 더 내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습니다.
가뜩이나 부진한 내수심리가 더 악화된 데다, 국정 혼란으로 재정기조 전환을 추진하기도 쉽지 않다보니 통화정책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진 것이죠.☞관련기사
시장 "한은 금리 내릴 것"
전문가들은 한은이 내년 초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정우 노무라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현 3.00%)를 연 2.25%까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내년 건설 부문과 소비 등 내수 부진으로 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본다"라며 "지금 물가 측면에서 보면 금리인하 필요성을 부정하지 못하지만 주택시장과 환율이 한은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관련기사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치의 혼란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2025년 한국 경제 둔화 우려는 가중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통화뿐만 아니라 재정정책까지 가세해 전방위적인 경기부양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정치적 혼란이 걷히면 환율이 안정되고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내년 2월보다 빠른 1월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내년 한국의 기준금리 하단은 2.00%로 기존 2.25% 전망보다 낮출 것"라고 예상했습니다.☞관련기사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브리핑10
검찰 특수본, 박안수 참모총장 구속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 참모총장이 내란죄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17일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가 있는 박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군사법원은 박 총장이 도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총장은 계엄 사태 당시 포고령을 발표했으며,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계엄 포고령 내용을 전달하며 국회를 통제하라는 지시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검찰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구속한 피의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방첩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 이어 다섯 번째입니다.☞관련기사
부승찬 "인민군복 요구, 계엄 준비 정황"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이 1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2·3 비상계엄을 앞두고 계엄에 투입된 정보사령부가 긴급하게 인민군복을 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부 의원은 이날 "북한이 무력 충돌을 일으켜 우리가 대응 사격을 하는 시나리오가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군을 동원하는 데 있어서 가장 쉬운 시나리오"라며 "그러다 보니 (정보사의) HID라는 조직을 동원해 북한 변수를 적용하려 한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는데요. 부 의원은 이어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출동한 것을 두고는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이 지속적으로 사령관들에게 부정선거와 관련한 극우 유튜브 방송을 공유했다"고 덧붙였습니다.☞관련기사
러, 기준금리 인상 전망
러시아 중앙은행이 치솟는 소비자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전망입니다.
미 CNBC는 16일(현지시각) 경제전문가들은 러시아 중앙은행이 오는 20일 기준금리를 21%에서 23%로 2%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쟁이 노동력 및 공급 부족을 초래해 임금과 생산 비용 상승으로 이어졌으며, 이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서방의 제재가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관련기사
주일 미대사 '조지 글래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일(현지시각) 일본 주재 미국 대사로 조지 글래스 전 포르투갈 대사를 지명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글래스 전 대사가 “항상 미국을 최우선에 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글래스 전 대사는 포르투갈 대사 시절 꾸준히 중국의 진출을 견제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로, 올해 대선 과정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을 위한 선거자금 모금 활동을 벌인 바 있습니다.☞관련기사
소뱅, 미국에 143조 투자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각)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프트뱅크가 1000억달러(약 143조8000억원)를 미국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날 회견에 참석한 손정의(마사요시 손) 소프트뱅크 회장은 "내 약속은 1000억 달러지만 이제 그(트럼프)가 더 많은 금액을 요청하고 있다"라며 "일본 국민은 미국과 일본 간 파트너십 강화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관련기사
HTS, 테러단체 해제 요청
1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시리아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의 지도자인 아부 모하메드 알졸라니는 이날 다마스쿠스 정부청사에서 "새 정부가 헌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리아에서 13년간 이어진 내전으로 많은 국민들이 해외에 난민으로 체류 중인 점을 들어, 아직 선거를 치를 준비가 되지 않은 점은 강조한 것인데요. 또한 졸라니는 HTS에 대한 테러단체 지정도 해제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알카에다 계열 분파인 HTS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유엔에 테러 단체로 지정돼 있기 때문입니다.☞관련기사
BYD, 한국 시장 본격 진출
세계 1위 전기차 브랜드인 중국의 BYD(비야디)가 한국 승용차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삼천리그룹은 그룹 관계사인 삼천리EV가 BYD코리아와 공식 딜러 계약을 맺고 BYD 전기차 라인업을 국내에 선보인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삼천리EV는 이번 공식 딜러 계약을 바탕으로 서울 양천구 목동, 인천 연수구 송도, 경기 안양시 등 수도권 지역에 BYD 신차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를 설치하고 운영할 예정입니다.
서비스 센터는 사고 수리까지 종합 처리할 수 있는 '풀샵'(full shop)으로 꾸밀 계획입니다.☞관련기사
우원식 관련주 연일 강세
이재명 민주당 대표 관련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관련주가 상대적으로 주춤한 가운데 탄핵 정국에서 주목받은 우원식 국회의장 관련주가 연일 상승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 의장 관련주로 평가받는 효성오앤비는 오전 9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240원(29.95%) 상승한 9720원에 거래됐고, 전날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바 있습니다.
뱅크웨어글로벌(29.93%),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29.78%)도 상한가로 달려갔고, 코오롱모빌리티그룹(23.96%)도 20%대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들 종목은 본사가 우 의장 지역구에 위치하거나 대표이사가 우 의장 고교 동문이라는 이유 등으로 우 의장 관련 테마주로 묶였습니다.☞관련기사
내년 육아휴직급여 상향
현재 월 최대 150만원인 육아휴직 급여가 내년부터 250만원까지 상향됩니다.
고용노동부는 17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과 남녀고용평등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돼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습니다.
'부모 함께 육아휴직제' 사용 시 첫 달 급여 상한액과 한부모 노동자 첫 3개월 급여도 각각 250만원과 300만원으로 지금보다 50만원씩 인상됩니다.
급여 인상에 따라 12개월 육아휴직 시 받는 급여는 2310만원으로 510만원 늘어나고, 부모 함께 육아휴직제를 사용한 부부가 1년간 휴직 시 받는 급여는 총 5920만원이 됩니다.☞관련기사
국민 64.83% “국민소환제 찬성”
이는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조사한 결과인데요. 반대라고 답한 비율은 35.17%였습니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국회의원에 대한 유권자의 견제기능이 필요하기 때문에’가 75.89%,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비슷한 주민소환제도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13.29%, ‘국회의 공전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는 9.12%순이었습니다.
‘기타’는 1.7%입니다.
반대하는 이유는 ‘여론을 이용한 정적 제거에 악용될 수 있기 때문에’라는 답변이 55.11%로 가장 많았고, ‘의원이 대중의 인기에 휘둘릴 수 있기 때문에’ 29.26%, ‘대의제 자유 위임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에’ 12.22%로 뒤를 이었습니다.
‘기타’는 3.41%입니다.☞관련기사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내년 외식업 트렌드
`초개인화·저속 노화·맞춤 소비`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은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4 배민외식업컨퍼런스’를 통해 내년 배민트렌드를 첫 공개했습니다.
배민에 따르면 내년 외식업을 좌우할 트렌드로는 초개인화와 저속 노화, 맞춤 소비가 꼽혔는데요. 소비자들이 주체적 소비를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맛의 강도, 구성과 양, 포장 방법 등 여러 옵션을 제안하거나 메뉴 조합을 세분화하는 방식으로 고객들의 재주문을 이끌 수 있다고 본 것이죠. 또 배민은 저염, 저칼로리, 디카페인 등 저속 노화 트렌드에 따른 메뉴를 제안하고 소비 양극화에 따른 가게 가격 설정 전략 등 여러 배달 앱 운영 노하우를 전달했습니다.☞관련기사
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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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승리
'스벅 거지'
풍자와 해학의 민족
안녕하십니까? 여론조사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입니다.
최근 서울 은평구의 모 고등학교 학생들이 시국선언문을 올렸으나, 학교 측이 막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외부 정치세력으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지만, 정치 참여를 막은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설문참여
이슈와 동향
대한민국을 들썩이는 온갖 이슈들, 하루하루 따라가기 벅차시죠? 우리 사회 '핵심 이슈'들과 ‘키맨’ 혹은 ‘핵관’(핵심관계자)들의 발언과 움직임을 토마토레터가 매일 아침 요약/정리해드립니다.
토마토레터가 꼽은 핵심 이슈
1. 윤석열-국힘, 민심 거스른 ‘심판·수사 지연 전략’
2. 사과조차 없는 ‘친윤’…그들만의 정당으로 전락
3. 집중 견제 받는 이재명, ‘개딸’ 넘어 중도확장?
TOMATO LETTER
newstomato.com |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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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65호
202
4. 12.18(수)
오늘의 토마토레터!
1. 내리막 탄 금리, 2025년에도 쭉?
2. 검찰 특수본, 박안수 참모총장 구속
3. 소뱅, 미국에 143조 투자
토마토Pick!
지난 9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을 계기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통화정책 완화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 상당수가 회의를 통해 향후 금리 방향을 결정하는데요. 이번 회의 결과가 내년의 세계 경제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8일 토마토Pick에서는 각국 주요 중앙은행들의 향후 금리 방향을 전망해봤습니다.
미 연준, 금리인하에 무게
우선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오는 17~18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해 논의 할 예정입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4일 뉴욕타임스(NYT) 주최로 뉴욕에서 열린 '딜북 서밋' 행사에서 현재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좋은 상황에 놓여 있다"며 "(통화정책) 결정을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이에 시장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발맞춘' 유럽, 속도는 신중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12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40%에서 3.15%로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지난 9월부터 3차례 연속 인하한 것인데요. 시장 일각에선 ECB가 내년 6월까지 예정된 네 차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럽 내 다른 중앙은행들의 금리 전망은 어떨까요?
-영국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오는 19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BOE는 트럼프 당선인의 무역정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성장 충격과 함께 지속적인 물가 상승 압력 등을 고려해 금리를 신중하게 인하해왔는데요. 이번에도 이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BOE는 올해 들어 지난 8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데 이어 지난달 한 차례 더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습니다.
-스웨덴 :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Riksbank)가 이달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습니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0.5%p 내린 것을 고려하면, 인하 속도에 중점을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노르웨이 : 노르웨이 중앙은행인 노르게스방크(Norges Bank)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1년 만에 둔화를 멈춤에 따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러시아 : 러시아 중앙은행(CBR)은 소비자물가가 목표치(4%)의 두 배를 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기준금리를 23%로, 2%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불안한 아시아 정세
-일본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오는 18~19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끝낸 바 있습니다.
이어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했으나 그 뒤로는 계속 동결해왔는데요.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이 임금과 물가 등을 신중하게 판단하려는 태도"라며 "12월 회의에서는 금리 인상을 보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중국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금리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중국 당정은 지난 11~12일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연례 회의인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어 금리 인하 등 유동성 공급 방침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여기에 인민은행 산하 리서치국의 왕신 국장은 14일 열린 한 행사에서 "인민은행이 내년에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적시에 인하할 것"이라고 전하며 시장의 기대에 힘을 보탰죠.☞관련기사
환율 급등에 곤란한 한은
한국은행은 지난 10월 약 3년2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베이비스텝(0.25%p 인하)을 단행했습니다.
이는 추락하는 내수 방어를 위한 결정이었죠. 그러나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이후 환율이 치솟아 내수는 더 얼어붙은 상황입니다.
계엄 선포 이후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30원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죠. 원화 약세/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한은의 통화정책도 꼬이게 된 형국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한은이 향후 금리를 더 내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습니다.
가뜩이나 부진한 내수심리가 더 악화된 데다, 국정 혼란으로 재정기조 전환을 추진하기도 쉽지 않다보니 통화정책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진 것이죠.☞관련기사
시장 "한은 금리 내릴 것"
전문가들은 한은이 내년 초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정우 노무라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현 3.00%)를 연 2.25%까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내년 건설 부문과 소비 등 내수 부진으로 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본다"라며 "지금 물가 측면에서 보면 금리인하 필요성을 부정하지 못하지만 주택시장과 환율이 한은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관련기사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치의 혼란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2025년 한국 경제 둔화 우려는 가중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통화뿐만 아니라 재정정책까지 가세해 전방위적인 경기부양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정치적 혼란이 걷히면 환율이 안정되고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내년 2월보다 빠른 1월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내년 한국의 기준금리 하단은 2.00%로 기존 2.25% 전망보다 낮출 것"라고 예상했습니다.☞관련기사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브리핑10
검찰 특수본, 박안수 참모총장 구속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 참모총장이 내란죄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17일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가 있는 박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군사법원은 박 총장이 도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총장은 계엄 사태 당시 포고령을 발표했으며,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계엄 포고령 내용을 전달하며 국회를 통제하라는 지시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검찰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구속한 피의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방첩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 이어 다섯 번째입니다.☞관련기사
부승찬 "인민군복 요구, 계엄 준비 정황"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이 1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2·3 비상계엄을 앞두고 계엄에 투입된 정보사령부가 긴급하게 인민군복을 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부 의원은 이날 "북한이 무력 충돌을 일으켜 우리가 대응 사격을 하는 시나리오가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군을 동원하는 데 있어서 가장 쉬운 시나리오"라며 "그러다 보니 (정보사의) HID라는 조직을 동원해 북한 변수를 적용하려 한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는데요. 부 의원은 이어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출동한 것을 두고는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이 지속적으로 사령관들에게 부정선거와 관련한 극우 유튜브 방송을 공유했다"고 덧붙였습니다.☞관련기사
러, 기준금리 인상 전망
러시아 중앙은행이 치솟는 소비자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전망입니다.
미 CNBC는 16일(현지시각) 경제전문가들은 러시아 중앙은행이 오는 20일 기준금리를 21%에서 23%로 2%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쟁이 노동력 및 공급 부족을 초래해 임금과 생산 비용 상승으로 이어졌으며, 이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서방의 제재가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관련기사
주일 미대사 '조지 글래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일(현지시각) 일본 주재 미국 대사로 조지 글래스 전 포르투갈 대사를 지명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글래스 전 대사가 “항상 미국을 최우선에 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글래스 전 대사는 포르투갈 대사 시절 꾸준히 중국의 진출을 견제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로, 올해 대선 과정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을 위한 선거자금 모금 활동을 벌인 바 있습니다.☞관련기사
소뱅, 미국에 143조 투자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각)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프트뱅크가 1000억달러(약 143조8000억원)를 미국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날 회견에 참석한 손정의(마사요시 손) 소프트뱅크 회장은 "내 약속은 1000억 달러지만 이제 그(트럼프)가 더 많은 금액을 요청하고 있다"라며 "일본 국민은 미국과 일본 간 파트너십 강화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관련기사
HTS, 테러단체 해제 요청
1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시리아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의 지도자인 아부 모하메드 알졸라니는 이날 다마스쿠스 정부청사에서 "새 정부가 헌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리아에서 13년간 이어진 내전으로 많은 국민들이 해외에 난민으로 체류 중인 점을 들어, 아직 선거를 치를 준비가 되지 않은 점은 강조한 것인데요. 또한 졸라니는 HTS에 대한 테러단체 지정도 해제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알카에다 계열 분파인 HTS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유엔에 테러 단체로 지정돼 있기 때문입니다.☞관련기사
BYD, 한국 시장 본격 진출
세계 1위 전기차 브랜드인 중국의 BYD(비야디)가 한국 승용차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삼천리그룹은 그룹 관계사인 삼천리EV가 BYD코리아와 공식 딜러 계약을 맺고 BYD 전기차 라인업을 국내에 선보인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삼천리EV는 이번 공식 딜러 계약을 바탕으로 서울 양천구 목동, 인천 연수구 송도, 경기 안양시 등 수도권 지역에 BYD 신차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를 설치하고 운영할 예정입니다.
서비스 센터는 사고 수리까지 종합 처리할 수 있는 '풀샵'(full shop)으로 꾸밀 계획입니다.☞관련기사
우원식 관련주 연일 강세
이재명 민주당 대표 관련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관련주가 상대적으로 주춤한 가운데 탄핵 정국에서 주목받은 우원식 국회의장 관련주가 연일 상승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 의장 관련주로 평가받는 효성오앤비는 오전 9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240원(29.95%) 상승한 9720원에 거래됐고, 전날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바 있습니다.
뱅크웨어글로벌(29.93%),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29.78%)도 상한가로 달려갔고, 코오롱모빌리티그룹(23.96%)도 20%대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들 종목은 본사가 우 의장 지역구에 위치하거나 대표이사가 우 의장 고교 동문이라는 이유 등으로 우 의장 관련 테마주로 묶였습니다.☞관련기사
내년 육아휴직급여 상향
현재 월 최대 150만원인 육아휴직 급여가 내년부터 250만원까지 상향됩니다.
고용노동부는 17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과 남녀고용평등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돼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습니다.
'부모 함께 육아휴직제' 사용 시 첫 달 급여 상한액과 한부모 노동자 첫 3개월 급여도 각각 250만원과 300만원으로 지금보다 50만원씩 인상됩니다.
급여 인상에 따라 12개월 육아휴직 시 받는 급여는 2310만원으로 510만원 늘어나고, 부모 함께 육아휴직제를 사용한 부부가 1년간 휴직 시 받는 급여는 총 5920만원이 됩니다.☞관련기사
국민 64.83% “국민소환제 찬성”
이는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조사한 결과인데요. 반대라고 답한 비율은 35.17%였습니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국회의원에 대한 유권자의 견제기능이 필요하기 때문에’가 75.89%,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비슷한 주민소환제도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13.29%, ‘국회의 공전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는 9.12%순이었습니다.
‘기타’는 1.7%입니다.
반대하는 이유는 ‘여론을 이용한 정적 제거에 악용될 수 있기 때문에’라는 답변이 55.11%로 가장 많았고, ‘의원이 대중의 인기에 휘둘릴 수 있기 때문에’ 29.26%, ‘대의제 자유 위임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에’ 12.22%로 뒤를 이었습니다.
‘기타’는 3.41%입니다.☞관련기사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내년 외식업 트렌드
`초개인화·저속 노화·맞춤 소비`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은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4 배민외식업컨퍼런스’를 통해 내년 배민트렌드를 첫 공개했습니다.
배민에 따르면 내년 외식업을 좌우할 트렌드로는 초개인화와 저속 노화, 맞춤 소비가 꼽혔는데요. 소비자들이 주체적 소비를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맛의 강도, 구성과 양, 포장 방법 등 여러 옵션을 제안하거나 메뉴 조합을 세분화하는 방식으로 고객들의 재주문을 이끌 수 있다고 본 것이죠. 또 배민은 저염, 저칼로리, 디카페인 등 저속 노화 트렌드에 따른 메뉴를 제안하고 소비 양극화에 따른 가게 가격 설정 전략 등 여러 배달 앱 운영 노하우를 전달했습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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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승리
'스벅 거지'
풍자와 해학의 민족
안녕하십니까? 여론조사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입니다.
최근 서울 은평구의 모 고등학교 학생들이 시국선언문을 올렸으나, 학교 측이 막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외부 정치세력으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지만, 정치 참여를 막은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설문참여
이슈와 동향
대한민국을 들썩이는 온갖 이슈들, 하루하루 따라가기 벅차시죠? 우리 사회 '핵심 이슈'들과 ‘키맨’ 혹은 ‘핵관’(핵심관계자)들의 발언과 움직임을 토마토레터가 매일 아침 요약/정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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