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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회 청년들도 나섰다…"윤석열 즉각 탄핵하라"
[뉴스토마토 차종관 기자] 청년들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기 위해 국회 앞에 시민광장을 열었습니다.

현장에 모인 30여명의 청년들은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석열 퇴진을 위해 행동하는 청년'(윤퇴청)은 지난 4일 오전 11시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청년시민광장을 개최했습니다.

현장에는 대학(원)생, 직장인, 취업준비생 등 청년들이 참여해 자유발언을 진행했습니다.

 

4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청년시민광장이 열리고 있는 모습. (사진=윤석열 퇴진을 위해 행동하는 청년 일동)

 

사회를 맡은 이재정(대학원생)씨는 "비록 비상계엄 선포가 6시간만에 해제되었지만, 시민들은 비상계엄 선포 소식과 날아가는 헬기 소리, 국회에 군인이 들이닥치는 것을 실시간으로 보며 밤잠 이루지 못했다"며 "시민의 일상을 포로로 삼는 윤석열은 즉각 탄핵되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대학생 박세영씨는 "5.18 민주화운동 때 민주광장에 모여 횃불을 들고 전두환을 몰아내기 위해 투쟁의 선봉에 섰던 광주 시민들을 기억해달라"며 "선배 민주열사들의 피와 땀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다시 한 번 수호하도록 앞장서자"고 외쳤습니다.

 

대학생 김철규씨는 "윤석열을 끝으로 이 비극적인 역사가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

국민들에게 반역을 행한 윤석열은 반드시 법의 응징을 받아야만 한다"고 했습니다.

 

대학원생 권하늬씨는 "윤석열이 충동적으로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계엄령의 조짐은 계속해서 있었고 그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은밀한 계획 속에 계엄령을 실행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앞으로 우리가 한국사회에 무엇을 요구할 것인지 더 많이 광장에서 외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색정치연구소 소속 박제민씨는 "계엄령이 선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국회 앞으로 모인 시민들에게서 희망을 본다.

아침에 뉴스를 보고 듣는데 많은 언론들이 계엄령 선포 소식을 듣고 어떻게 될지 몰라서 방송국으로 신문사로 일단 달려갔다는 모습에서 이들의 직업윤리·민주주의 인식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희망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대학생 류서희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내린 것 때문에 벌어진 피해는 국민들이 책임져야 한다.

특히 나라를 이끌어가야 할 청년들이 짊어지게 된다"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죽었다.

그래도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처럼 우리는 다시 민주주의를 찾아낼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청년시민광장 참여자들은 "무책임하게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윤석열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청년들이 함께 행동하자”며 청년들의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윤퇴청이 진행하는 청년시민시국선언 온라인 서명 참여자는 5일 기준 400명을 넘겼습니다.

윤퇴청은 계속해서 온라인 서명을 받을 예정입니다.

 

윤퇴청 소속 김재상씨는 <뉴스토마토>에 "윤석열 퇴진을 외치는 다른 청년 단체들과 더 적극적으로 연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청년들의 분노가 실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계속 목소리 낼 수 있는 자리를 기획하고 사람들을 연결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윤퇴청은 지난달 23일 청년시민시국선언을 제안하며 결성된 청년들의 네트워크 모임으로, 앞선 28일에는 이태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따위 대통령은 필요 없다"며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차종관 기자 chajonggwan@etomato.com

newstomato.com | 차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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