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경기 부진으로 내수 악화가 지속되면서 안마의자를 찾는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도 변화하는 양상입니다.
특히 실속형 제품을 찾는 구매자들의 비중이 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주요 안마의자업체의 인기모델 순위도 바뀌었습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영향으로 실속형 안마의자 제품을 찾는 비중이 늘었습니다.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도 견조하지만, 실속형 제품을 찾는 이들이 상대적으로 늘면서 비중이 증가한 것입니다.
관련 업계는 안마의자는 필수재가 아니기에 경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이에 실속형 제품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입을 모읍니다.
업체에서는 실속형 모델을 꾸준히 선보이며 수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주요 안마의자업체의 인기모델을 살펴보면, 3위 안에 200만~300만원대 제품이 자리했습니다.
바디프랜드의 상반기 톱3 제품은 △팔콘 시리즈(200만~300만원대) △메디컬팬텀 (500만원대) △에덴(500만원대) 순이었습니다.
지난해 톱3 제품이 △메디컬팬텀(500만원대) △팬텀로보(500만원대) △팔콘(200만원대) 순인 것과 비교하면 실속형 제품인 팔콘 시리즈 순위가 뛰었습니다.
팔콘 시리즈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영향도 있지만 실속형 제품에 대한 선호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합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의료기기 제품군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있고, 불황기에 가성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픽=미디어 토마토)
코지마의 경우 올해 상반기 인기모델은 실속형 안마의자인 더블모션(300만원대)과 코지더블(200만원대)이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습니다.
3위는 프리미엄 모델 뉴에라(700만원대)였습니다.
실속형 제품인 더블모션과 코지더블의 합산 매출액은 회사의 전체 안마의자 매출액의 약 30%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더블모션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1%나 뛰었습니다.
코지마 관계자는 "주요 기능만을 엄선한 실속형 안마의자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실속형 제품의 경우 듀얼 엔진을 탑재하면서도 콤팩트한 크기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라젬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마스터 V9(600만원대) △파우제 M6(300만원대) △마스터V7(500만원대) 제품이 톱3를 차지했습니다.
세라젬의 경우 고가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으나 신제품 효과인 측면이 있고, 이밖에 실속형 제품군의 인기 또한 꾸준한 상황인데요. 세라젬 관계자는 "마사지감과 편의성 등을 강화한 신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실속형 제품에 대한 문의와 구매도 꾸준히 일어나고 있다"고 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