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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회 윤석열 측 "내일 공수처 출석 어려워…탄핵심판 절차 우선"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윤석열씨 측이 오는 25일 윤씨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절차가 우선이라는 윤씨의 의견을 내세웠습니다.

또 26일 이후 윤씨의 입장이 나올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수사와 대통령 탄핵심판을 받게 된 윤석열씨의 변호인단 구성에 참여한 석동현 변호사가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씨 수사 변호인단·탄핵심판 대리인단 구성에 관여하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25일 공수처에)출석하기는 어렵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석 변호사는 "윤씨는 이번 일은 국회가 탄핵소추를 한 만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절차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탄핵심판 절차가 적어도 가닥이 잡히고, 탄핵소추 피청구인으로서 윤씨의 기본적인 입장이 재판관들·국민들에게 설명이 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사보다 탄핵 절차가 우선이라는 말은 탄핵 여부에 따라 수사에 응하는 것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석 변호사는 "결론이 난 다음에 하자는 게 아니라 적어도 초반에 윤씨 입장의 개요라도 알려져야 한다"며 "물론 때가 되면 그 (수사) 절차에도 응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지금 탄핵심판 절차 시작이 된 변론절차를 통해서 윤씨를 탄핵 소추한 쪽도 이유가 있을 것이고, 탄핵 소추를 당한 윤씨대로의 입장과 논리가 있을 것 아닌가"라며 "그 입장을 뒷받침하는 그런 부분들을 공개적 공론화해서 이 부분에 대한 평가와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수사는 안에 들어가면 무슨 얘기를 어떻게 했느냐를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알리기 어렵다"며 "내란이냐 아니냐를 수사관에게 설명할 그런 사안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석 변호사는 26일 이후 윤씨의 변호인단 쪽에서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키도 했습니다.

그는 "모든 문제를 다 발표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면서도 "27일에 변론준비기일 절차가 있는 것과 관련해 입장이나 대처가 있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윤씨에게 오는 25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 출석해 내란 우두머리(수괴) 및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라는 내용의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윤씨는 지난 18일 공수처의 1차 출석요구에도 불응한 바 있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newstomato.com | 유근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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