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태은 인턴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정치 불확실성,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필요한 경우 시장 심리를 반전시킬 수 있도록 충분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고 이 같이 말했습니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참석해 금융·외환시장 동향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경제수장들은 지난 11일 주식시장이 기관투자자 매수세 지속 등으로 이틀 연속 상승하고, 국고채 금리는 안정적 흐름을 지속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무산으로 크게 하락했지만, 10일 이후 다시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참석자들은 향후 정치 불확실성,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평가하면서 경제·금융상황점검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12.3 계엄 사태로 치솟은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1400원대에서 고공행진 중입니다.
정부는 필요한 경우 시장 심리를 반전시킬 수 있도록 충분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한은은 자금시장 수요에 따라,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을 통해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이날 새벽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참석자들은 발표된 수치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다고 평가하면서 주요국 통화정책 및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점검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정치 상황이 대외신인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대외 소통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지난 11일 한국 경제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전혀 걱정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기재부는 국내 소상공인·부동산·건설업계 등에도 현 경제 상황과 정부의 시장 안정 노력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김태은 인턴기자 xxt19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