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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종합 치솟는 인건비에…무인 편의점 '급증'


 

[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무인점포로 운영되는 편의점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시간 제약 없는 편리성을 제공하고,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인건비 및 부대 비용 절감 등으로 운영 효율성을 보장하기 때문인데요. 

 

7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내 무인 편의점 수가 최근 4년 사이 18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2019년 편의점 4사(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의 무인편의점 수는 208개에 그쳤는데요. 그러나 지난 2022년 무인 점포 수는 3310개로 16배 증가했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는 편의점 4사의 무인편의점 수는 약 3800곳으로 매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한 GS25 편의점 내 식품코너에서 모델이 헬리녹스 소시지플래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GS리테일)

 

가파르게 오르는 최저임금에 대한 부담감으로 이 같은 무인점포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데요. 특히 내년 최저임금이 1만30원으로 최종 확정된 가운데,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 특성상 치솟은 인건비가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근무 할 경우 1.5배에 해당하는 야간수당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임금 상승에 편의점 업계가 유독 민감한 이유입니다.

 

업주들은 이 같은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무인점포 운영을 확대하고, 소비자에겐 고물가로 인한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이 외식수요를 흡수하고 있는 것 인데요. 향후에는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등 디지털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운영 방식의 무인점포 수도 더욱 확대해질 전망입니다.

 

 

다만 무인점포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해당 점포들이 범죄를 비롯한 노동시장 축소, 디지털 소외 문제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무인점포 대상 절도 사건은 월평균 502건(연 6018건)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으며, 무인점포가 증가함에 따라 아르바이트와 같은 저숙련 노동시장의 축소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에 무인편의점이 확대되고 있는데 이는 최저임금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기 때문"이라며 "편의점과 같은 소매 소형 점포의 경우 인건비 비중이 굉장히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

newstomato.com | 이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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