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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황양택 기자] 상장 법인보험대리점(GA) 에이플러스에셋(244920)이 보험판매 외 영역으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로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이미 전년도 연간 규모를 넘어섰다.
수익성 측면에서 별도 순이익이 크게 성장한 반면 자회사까지 포함한 연결 순이익은 부진했다.
신계약 판매 확대에 수수료수익 급증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플러스에셋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으로 37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인 3546억원을 조기 상회하면서 큰 성장을 이뤘다.
매출 구조는 ▲보험판매수수료 중 생명보험상품 1573억원, 손해보험상품 1687억원 ▲바이오장비 사업수익(생명과학·의료기기) 79억원 ▲상조·부대사업수익(의전행사) 153억원 ▲대출판매수익 140억원 ▲부동산과 기타수익 131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바이오장비 사업 수익은 3분기에 신규 편입됐다.
올 들어서는 수익 핵심인 보험판매수수료가 전반적인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GA는 원수 보험사를 위해 보험계약 체결을 대리하는데, 특히 지난해 보험업계 회계가 IFRS17으로 바뀌면서 위상이 크게 제고됐다.
원수사가 IFRS17 체계서 보험계약마진(CSM)을 늘리기 위해 신계약 판매에 열을 올렸기 때문이다.
신계약 판매 중에서도 생명보험 부문 성장이 가파르게 나타났다.
생명보험상품의 3분기 누적 보험판매수수료는 전년도 연간 실적(1431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생명보험 원수 보험사가 단기납 종신보험 등 업계 이슈 상품 판매를 크게 늘린 영향이다.
최근에는 건강보험 등 제3보험 영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손해보험상품의 경우 지난해 연간 실적(1721억원)을 넘어서진 못했지만 비슷한 규모까지 증가했다.
4분기에 거둬들일 수수료수익까지 고려하면 손해보험 부문도 올해 큰 폭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손해보험 원수사 역시 CSM 확보를 위해 장기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원수 보험사의 보험영업 포트폴리오는 크게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이 있으며 손해보험의 경우 자동차보험, 일반보험이 추가된다.
CSM 산출에서 핵심으로 작용하는 보장성보험 판매 채널은 대면 영업인 GA가 중심이다.
GA 영업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다.
에이플러스에셋은 ▲보장분석 시스템인 ‘보장플러스’ 지속적 개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보플’과 온라인 보험영업 시스템 ‘세일즈플러스’ 내 각종 서비스 추가 ▲보험사 협력 기반의 ‘오더메이드’ 상품 개발 ▲고액 자산가 특화 조직인 WM(Wealth Management) 본부 운영 등으로 보험판매 부문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사진=에이플러스에셋)
매출 다변화 효과…연결 순이익 부진 '과제'
보험판매수수료 외에 사업은 주요 종속기업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연결 대상 종속법인이 총 11개며 이 가운데 나노엔텍(039860)(바이오장비), 에이플러스라이프(상조·라이프), 에이플러스리얼티(종합 부동산)가 종속법인이다.
나노엔텍의 경우 본래 관계기업이었지만 지난 5월 제3자 유상증자 배정에 참여하면서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보험판매 외 부문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3%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종합금융플랫폼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사업 영역 다각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소속 보험설계사를 통해 관계사가 영위하고 있는 상조업, 장기요양 서비스, 부동산 컨설팅, 헬스케어 서비스 등 고객 생애 전반에 걸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단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규모 확장을 선제적 목표로 삼고 있으며 관련 전략채널본부를 운영 중이다.
사업 다변화 전략이 매출 측면에서는 효과를 보고 있지만 올해 연결 순이익이 부진했다는 점은 과제다.
에이플러스에셋은 3분기 별도 순이익으로 1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인 112억원보다 75%(84억원) 성장했다.
본 사업인 보험상품 판매 성과는 우수했지만 연결 기준 누적 순이익은 4억원으로 떨어졌다.
3분기 개별 실적은 –140억원으로 적자다.
지배기업 소유주 손익으로 따지면 3분기 개별과 누적 모두 적자다.
연결 기준 손익계산서는 누적 영업이익이 270억원으로 양호했다.
전년도 동기 대비 두 배 수준이다.
금융수익과 금융비용, 기타수익 등 크게 문제 될 요소는 없었다.
3분기 들어 종속·관계기업투자주식 관련 비용이 대폭 늘어난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해당 규모는 227억원 정도다.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IB토마토>에 “나노엔텍이 이번에 연결 기준 계열사로 들어왔다”라면서 “지난해부터 두 차례에 걸쳐 지분을 가져왔는데, 지분법 주식에서 종속기업으로 변경되면 기존 지분법 주식을 처분하고 종속기업 주식으로 바꾸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시점이 작년 9월과 올해 6월인데 주가 변동에 따른 가격 차이가 있었고 그것이 종속·관계기업투자주식 관련 비용으로 나온 것”이라며 “해당 비용은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이번에 일회성 요인으로 인식하는 성격이고, 향후 주가가 오르면 그만큼 관련 내용이 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newstomato.com | 황양택 기자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상장 법인보험대리점(GA) 에이플러스에셋(244920)이 보험판매 외 영역으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로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이미 전년도 연간 규모를 넘어섰다.
수익성 측면에서 별도 순이익이 크게 성장한 반면 자회사까지 포함한 연결 순이익은 부진했다.
신계약 판매 확대에 수수료수익 급증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플러스에셋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으로 37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인 3546억원을 조기 상회하면서 큰 성장을 이뤘다.
매출 구조는 ▲보험판매수수료 중 생명보험상품 1573억원, 손해보험상품 1687억원 ▲바이오장비 사업수익(생명과학·의료기기) 79억원 ▲상조·부대사업수익(의전행사) 153억원 ▲대출판매수익 140억원 ▲부동산과 기타수익 131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바이오장비 사업 수익은 3분기에 신규 편입됐다.
올 들어서는 수익 핵심인 보험판매수수료가 전반적인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GA는 원수 보험사를 위해 보험계약 체결을 대리하는데, 특히 지난해 보험업계 회계가 IFRS17으로 바뀌면서 위상이 크게 제고됐다.
원수사가 IFRS17 체계서 보험계약마진(CSM)을 늘리기 위해 신계약 판매에 열을 올렸기 때문이다.
신계약 판매 중에서도 생명보험 부문 성장이 가파르게 나타났다.
생명보험상품의 3분기 누적 보험판매수수료는 전년도 연간 실적(1431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생명보험 원수 보험사가 단기납 종신보험 등 업계 이슈 상품 판매를 크게 늘린 영향이다.
최근에는 건강보험 등 제3보험 영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손해보험상품의 경우 지난해 연간 실적(1721억원)을 넘어서진 못했지만 비슷한 규모까지 증가했다.
4분기에 거둬들일 수수료수익까지 고려하면 손해보험 부문도 올해 큰 폭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손해보험 원수사 역시 CSM 확보를 위해 장기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원수 보험사의 보험영업 포트폴리오는 크게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이 있으며 손해보험의 경우 자동차보험, 일반보험이 추가된다.
CSM 산출에서 핵심으로 작용하는 보장성보험 판매 채널은 대면 영업인 GA가 중심이다.
GA 영업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다.
에이플러스에셋은 ▲보장분석 시스템인 ‘보장플러스’ 지속적 개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보플’과 온라인 보험영업 시스템 ‘세일즈플러스’ 내 각종 서비스 추가 ▲보험사 협력 기반의 ‘오더메이드’ 상품 개발 ▲고액 자산가 특화 조직인 WM(Wealth Management) 본부 운영 등으로 보험판매 부문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사진=에이플러스에셋)
매출 다변화 효과…연결 순이익 부진 '과제'
보험판매수수료 외에 사업은 주요 종속기업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연결 대상 종속법인이 총 11개며 이 가운데 나노엔텍(039860)(바이오장비), 에이플러스라이프(상조·라이프), 에이플러스리얼티(종합 부동산)가 종속법인이다.
나노엔텍의 경우 본래 관계기업이었지만 지난 5월 제3자 유상증자 배정에 참여하면서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보험판매 외 부문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3%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종합금융플랫폼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사업 영역 다각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소속 보험설계사를 통해 관계사가 영위하고 있는 상조업, 장기요양 서비스, 부동산 컨설팅, 헬스케어 서비스 등 고객 생애 전반에 걸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단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규모 확장을 선제적 목표로 삼고 있으며 관련 전략채널본부를 운영 중이다.
사업 다변화 전략이 매출 측면에서는 효과를 보고 있지만 올해 연결 순이익이 부진했다는 점은 과제다.
에이플러스에셋은 3분기 별도 순이익으로 1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인 112억원보다 75%(84억원) 성장했다.
본 사업인 보험상품 판매 성과는 우수했지만 연결 기준 누적 순이익은 4억원으로 떨어졌다.
3분기 개별 실적은 –140억원으로 적자다.
지배기업 소유주 손익으로 따지면 3분기 개별과 누적 모두 적자다.
연결 기준 손익계산서는 누적 영업이익이 270억원으로 양호했다.
전년도 동기 대비 두 배 수준이다.
금융수익과 금융비용, 기타수익 등 크게 문제 될 요소는 없었다.
3분기 들어 종속·관계기업투자주식 관련 비용이 대폭 늘어난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해당 규모는 227억원 정도다.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IB토마토>에 “나노엔텍이 이번에 연결 기준 계열사로 들어왔다”라면서 “지난해부터 두 차례에 걸쳐 지분을 가져왔는데, 지분법 주식에서 종속기업으로 변경되면 기존 지분법 주식을 처분하고 종속기업 주식으로 바꾸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시점이 작년 9월과 올해 6월인데 주가 변동에 따른 가격 차이가 있었고 그것이 종속·관계기업투자주식 관련 비용으로 나온 것”이라며 “해당 비용은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이번에 일회성 요인으로 인식하는 성격이고, 향후 주가가 오르면 그만큼 관련 내용이 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