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백화점들이 크리스마스 장식 대전을 펼칠 전망입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1일 일제히 크리스마스 장식을 공개하는데요.
성탄절 혹은 기독탄신일이라고 불리우는 크리스마스는 기독교에서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축일입니다.
여호와의 증인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기독교 종파들은 이 기념일을 지키는데요.
한국에서는 대통령령 제28394호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서 이 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1975년이 되어서야 공휴일로 지정된 부처님오신날과 달리 성탄절은 1949년 정부 수립 후 최초로 지정된 공휴일 중 하나로 매년 꾸준하게 휴일로 지내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성탄절은 한국의 공휴일 중 일몰 시간이 가장 빠른 공휴일이자 동시에 낮이 가장 짧은 공휴일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가 되면 백화점들은 다양한 크리스마스 행사를 진행하는데요. 올해도 예외가 없습니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전 점포를 시작으로 롯데아울렛까지 순차적으로 '원더풀 쇼타임'을 테마로 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서울 소공동 본점은 거리와 출입구를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장식해 마치 1900년대 브로드웨이 등의 뮤지컬 극장가를 걷는 듯한 느낌으로 꾸민다고 하는데요. 3개의 대형 쇼윈도(유리창) 안은 국내 예술가들과 함께 재즈부터 서커스까지 다양한 공연 장면을 연출합니다.
신세계백화점은 '크리스마스의 순간들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명동 본점 외관에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5월부터 공사한 농구장 3개 크기인 1천292.3㎡의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공공장소나 상업 공간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 '신세계스퀘어'를 처음 공개하는 것입니다.
4분가량의 영상에서는 신세계 본점이 신비로운 크리스마스 성으로 변하고 성에서 생겨난 거대한 리본이 등장하며 밤하늘에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된 놀이공원, 크리스마스 마을에 펼쳐진 대형 트리 등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과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전국 15개 점포와 커넥트현대 부산에서 '움직이는 대극장'을 콘셉트로 유럽 동화 속에 나오는 서커스 마을을 선보이는데요. 주인공 해리가 최고의 쇼를 펼치는 움직이는 대극장을 찾기 위해 열기구에 몸을 싣고 하늘 높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더현대 서울은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높이 7m, 너비 5m의 열기구 모형 에어벌룬 6개를 띄우며 사운즈 포레스트 입구는 벨벳 커튼은 마치 환상 속 서커스장에 입장하는 듯한 느낌으로 꾸미고 입구에 들어서면 마술극장, 묘기극장, 음악극장을 차례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