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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트럼프 당선이 국내 건설업계에 미치는 영향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대선 승리 연설 무대에 올라 지지자들을 가리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건설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려와 기대가 모두 공존하는 상황인데요. 

 

우선 해외 수주와 관련해 트럼프 당선인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23년부터 10년간 우크라이나 재건에 필요한 금액은 4863억 달러로 추정됩니다.

주택(803억 달러), 교통(737억 달러), 에너지(471억 달러) 등 건설 인프라 재건 수요가 높죠. 우리나라 기업들은 국토교통부 주도하에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의해 발표한 ‘6대 선도 프로젝트’를 위주로 재건 사업 참여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재건 대표 관련주로 꼽히는 삼부토건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하고 오늘도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죠. 삼부토건은 지난 6월 우크라이나 호로독 시와 스마트시티 4.0 프로젝트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연방정부 차원에서 SMR 중심의 대규모 원전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힌 만큼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확대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내에선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건설, DL이앤씨,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등 대형 건설사들이 SMR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 중입니다.

 

 

다만 해외 수주 텃밭인 중동 긴장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우려 사항입니다.

트럼프 정부는 중동 사태 확전에 바이든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며 중동 강경책을 예고했는데요. 한국 건설사의 중동시장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중동 국가 신규 발주 감소나 프로젝트 지연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공사비 급등도 마찬가지인데요.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공약인 보호무역 전략에 따라 관세 장벽이 높아지면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글로벌 원자잿값 등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또 달러 강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죠.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newstomato.com | 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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