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올해 3분기 매출액 기준으로 또 현대리바트(079430)가 한샘(009240)을 넘어섰습니다.
매우 근소한 차이이긴 하나 현대리바트가 올 들어 3개 분기 연속 한샘을 앞지르면서 가구업계 순위 변동 굳히기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454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14.5% 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1.9%나 뛰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4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부문별로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가구 매출액이 7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늘었고, 기업 간 거래(B2B) 가구 매출액은 1540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10.7% 증가했습니다.
B2B 가구에서는 빌트인이 전년 동기비 21.2% 신장됐고 오피스는 전년 동기비 23% 감소했습니다.
해외 가설공사를 포함한 B2B 사업 매출은 1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1% 성장했습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주택매매거래량이 회복되며 빌트인 가구 공급 물량이 늘고 있는 데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인테리어 수요도 확대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리바트의 리바트 발쿠치네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현대리바트)
지난 5일 공개된 공시에서는 한샘이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541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5.6% 줄었으나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한샘의 B2C 매출은 25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9% 감소했습니다.
B2B 매출 역시 10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빠졌습니다.
3분기 매출이 억원 단위로는 양사 모두 4541억원으로 동일합니다.
백만원 단위까지 놓고 보면 현대리바트가 4541억1500만원, 한샘이 4540억9500만원으로, 현대리바트가 2000만원 더 앞섭니다.
B2C 매출로는 한샘이 현대리바트보다 3배 이상 앞서지만 B2B 매출은 현대리바트가 한샘보다 53.8% 많습니다.
올해 1분기~3분기까지 누계 매출액은 현대리바트 1조4559억원, 한샘 1조4180억원으로, 현대리바트가 2.6% 근소하게 앞서며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대리바트의 성장세도 무서운데요. 현대리바트의 분기별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올 1분기 24.7%, 2분기 36.3%, 3분기 14.5%입니다.
한샘이 올 1분기와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감소를 겪은 것과 대조적입니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B2C 가구 영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지속 개선하고 우수 대리점인 집테리어를 늘릴 계획입니다.
B2B 가구에서는 수주 원가율 개선을 통해 이익을 확대하고 공간 컨설팅, 라운지 공간 차별화 등 고객 맞춤형 전략으로 오피스 가구 수익성을 증가시킬 방침입니다.
한샘은 리하우스 사업 부문에서 전문가 찾기 서비스 등 단지별 맞춤 설계를 제안하고 창호 라인업 강화를 통한 중고가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합니다.
홈퍼니싱에서는 핵심 매장을 리뉴얼하고 올림픽파크포레온 등 대형 입주 단지 위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갑니다.
또한 전략적 협업을 통해 온라인 고객 노출과 유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