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4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겠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의 입법 독재는 예산 탄핵까지도 서슴지 않았다"며 "이는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야당에 국민 삶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탄핵, 특검, 이재명 대표의 방탄으로 국정은 마비 상태"라며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됐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은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풍전등화의 운명에 처해 있다"며 "비상계엄을 통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부터 국민의 자유, 안전, 국가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덧붙였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