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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권영지 기자]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성과 재무구조를 유지하며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원재료 가격 안정화, 생산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우호적인 환율 등 외부 요인과 함께 효율적인 비용 관리 및 경쟁력 있는 제품 라인업의 전략적 배치가 시너지를 발휘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진=현대차)
3분기 매출 101조원 기록…견고한 시장 지위 '유지'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차량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101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와 함께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차량 판매 비중이 확대된 결과로, 특히 고급 SUV와 제네시스, 하이브리드(HEV) 차량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현대차와 기아의 3분기 누적 판매량은 539.6만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의 수익성 향상은 회사의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비중 확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는 주요 볼륨 모델에 하이브리드 상품을 추가하며 E-REV와 같은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차세대 파워트레인의 도입은 현대차의 경쟁력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조화로운 라인업은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와 같은 전략적 접근이 현대차의 안정적인 판매량 확보와 수익성 개선을 이끄는 핵심 요소로 분석된다.
또 현대차그룹은 원재료 가격 안정화와 생산량 증가를 통해 고정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비용 관리를 효율화하며 본질적인 수익성 강화를 실현하고 있다.
김경률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대차는 인센티브 상승, 인건비 증가, 람다2 엔진 문제로 인한 충당부채 인식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가격 안정화, 생산량 확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우호적인 환율 효과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3분기 매출은 하이브리드, 제네시스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개선 및 우호적인 환율 환경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재무구조도 '탄탄'…대규모 투자에도 '여유'
현대차의 수익성 개선에 따라 영업현금창출력도 증가하며 재무 안정성도 강화되고 있다.
2021년 이후 개선된 수익구조가 영업현금흐름을 뒷받침하면서 대규모 투자를 위한 재원을 자체적으로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부채비율 또한 적정기준인 200% 내에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개선은 대규모 투자가 예정된 상황에서도 현대차의 재무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2032년까지 120.5조원의 투자 계획을 세우고 전동화 전환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10월 현대차 인도 법인(HMI)의 현지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4.5조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와 같은 자금 조달은 현대차가 현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특히 인도 시장은 향후 성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전략적 투자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인도는 14억 인구를 보유한 세계적인 경제 대국이며, 모빌리티 주요 거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면서 "지난해 인도 자동차 시장규모는 500만대로, 중국과 미국에 이어 글로벌 3위를 차지하는 가장 역동적인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만큼 현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경쟁력 유지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특히 GM과의 포괄적 업무 협약 및 구글 웨이모와의 로보택시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은 북미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 강화를 위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러한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및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위치를 더욱 견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부터 미국 메타플랜트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자체적으로 부담하고 있는 전기차 인센티브 비용을 일부 절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현대차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게 투자업계 전망이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
newstomato.com | 권영지 기자
[IB토마토 권영지 기자]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성과 재무구조를 유지하며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원재료 가격 안정화, 생산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우호적인 환율 등 외부 요인과 함께 효율적인 비용 관리 및 경쟁력 있는 제품 라인업의 전략적 배치가 시너지를 발휘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진=현대차)
3분기 매출 101조원 기록…견고한 시장 지위 '유지'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차량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101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와 함께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차량 판매 비중이 확대된 결과로, 특히 고급 SUV와 제네시스, 하이브리드(HEV) 차량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현대차와 기아의 3분기 누적 판매량은 539.6만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의 수익성 향상은 회사의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비중 확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는 주요 볼륨 모델에 하이브리드 상품을 추가하며 E-REV와 같은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차세대 파워트레인의 도입은 현대차의 경쟁력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조화로운 라인업은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와 같은 전략적 접근이 현대차의 안정적인 판매량 확보와 수익성 개선을 이끄는 핵심 요소로 분석된다.
또 현대차그룹은 원재료 가격 안정화와 생산량 증가를 통해 고정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비용 관리를 효율화하며 본질적인 수익성 강화를 실현하고 있다.
김경률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대차는 인센티브 상승, 인건비 증가, 람다2 엔진 문제로 인한 충당부채 인식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가격 안정화, 생산량 확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우호적인 환율 효과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3분기 매출은 하이브리드, 제네시스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개선 및 우호적인 환율 환경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재무구조도 '탄탄'…대규모 투자에도 '여유'
현대차의 수익성 개선에 따라 영업현금창출력도 증가하며 재무 안정성도 강화되고 있다.
2021년 이후 개선된 수익구조가 영업현금흐름을 뒷받침하면서 대규모 투자를 위한 재원을 자체적으로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부채비율 또한 적정기준인 200% 내에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개선은 대규모 투자가 예정된 상황에서도 현대차의 재무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2032년까지 120.5조원의 투자 계획을 세우고 전동화 전환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10월 현대차 인도 법인(HMI)의 현지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4.5조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와 같은 자금 조달은 현대차가 현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특히 인도 시장은 향후 성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전략적 투자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인도는 14억 인구를 보유한 세계적인 경제 대국이며, 모빌리티 주요 거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면서 "지난해 인도 자동차 시장규모는 500만대로, 중국과 미국에 이어 글로벌 3위를 차지하는 가장 역동적인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만큼 현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경쟁력 유지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특히 GM과의 포괄적 업무 협약 및 구글 웨이모와의 로보택시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은 북미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 강화를 위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러한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및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위치를 더욱 견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부터 미국 메타플랜트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자체적으로 부담하고 있는 전기차 인센티브 비용을 일부 절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현대차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게 투자업계 전망이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