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쏘카(403550)가 차량과 이용자의 생애주기 이익(LTV)을 극대화하는 ‘쏘카 2.0’ 전략을 통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11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흑자전환했습니다.

쏘카는 생애이익주기 확대를 위해 3분기 중고차 판매를 최소화했는데요. 쏘카는 3분기 중고차 판매 매출은 1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81억5000만원 대비 98%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고차 매출을 제외한 3분기 사업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11.8% 늘어났습니다.

카셰어링 부문(단기 카셰어링+쏘카플랜) 매출은 1049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성장했습니다.

플랫폼 부문도 같은 기간 42.3% 늘어난 12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쏘카는 “쏘카 2.0 전략을 위한 1년간의 투자가 수익성 확대로 이어지며 3분기 매출총이익률(GPM)이 본격 개선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쏘카의 올해 3분기 GPM은 22.5%로 전년 대비 3.8%포인트 늘었습니다.

특히 1개월 이상 대여상품인 쏘카플랜 사업이 GPM 2.3%로 흑자를 달성해 신사업 성장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단기 카셰어링 사업은 3분기 1만9400대의 차량을 공급해 전년 대비 차량 대수는 3.9% 늘었는데요. 매출은 7.1% 상승했습니다.

또한 차량을 배달해 주는 부름 서비스와 반납지를 변경하는 편도 서비스가 단기 카셰어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년 사이 2배 이상 급등했는데요. 왕복 이용 대비 평균 이용시간이 2.1배 긴 부름·편도 서비스의 확대는 평균 대여시간 증가, 가동률 최적화, 운영 효율성 개선으로 이어져 단기 카셰어링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다고 쏘카 측은 설명했습니다.

 

쏘카일레클은 전기 자전거 증차 효과로 올해 3분기 라이딩 건수가 전년 대비 41.8% 증가했는데요. 모두의주차장은 제휴 주차장 확대 등의 효과로 1년 전보다 거래액이 36.3% 늘었습니다.

쏘카는 “전기자전거, 주차장, 숙박 등 플랫폼 부문의 3분기 거래액은 281억원으로 1년새 40.6% 증가해 이용자 LTV 확대를 이끌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쏘카는 4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단기 카셰어링은 수익성이 높은 차량 중심으로, 쏘카플랜은 적정공급과 전용 차량 운영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별로 최적화된 차량 포트폴리오를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즈니스별 최적화된 차종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중고차 매각도 재개할 예정인데요. 쏘카는 공항 편도 서비스, 방한 외국인 대여 서비스, 네이버 채널링, 항공예약 등 새로운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1년간 쏘카 2.0 전략을 추진하며 수요변화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라며 “모빌리티 시장의 리더로서 새롭게 도약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쏘카 CI (사진=쏘카)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